신나는 여름 방학 중인 1호와 2호.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든 것 빼고는 다 좋다고 합니다.
다 본 아이들의 책을 정리하고 주변 정리를 해주는데, 생활 통지표를 봤습니다.
분명히 선생님께서 방학식 날에 주셨을 텐데, 말도 안 하고 있어서 나중에야 봤네요.
자~~ 이제 선생님께서 한 학기 동안 봐주신 의견을 살펴볼까요?
◆ 1호의 생활 통지표.
교과 평가는 크게 3과목에 대해서 해주셨네요.
- 국어, 수학, 바른생활/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 : "잘함"
출석을 결석이나 지각없이 97일 모두 채웠고요.
가장 중요한 종합 의견이 있어서 차근차근 읽어봤어요.
독서량이 많고 두뇌가 총명하여 어려운 낱말이나 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음.
발표 잘하고 학습의욕이 높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적이 우수.
독서 자세가 잘 형성되어 있고 친구들을 배려하는 모습.
수학 이해와 능력이 뛰어나 문제해결을 잘하고 분류기준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잘 발표함.
실내 활동을 선호하고, 클레이 만들기를 좋아함.
도구를 활용한 체육활동을 즐겨함.
음.....
선생님께서 너무 칭찬 위주로만 써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실내 활동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니 정확하게 파악하시지 않았나 합니다.
움직이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1호는 학교에서도 잘 움직이지 않는군요.
일단 아이가 너무 잘해주어서 고맙고 대견스럽네요.
지도를 잘해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2호의 생활 통지표.
2호의 교과 평가는 평가라기보다는 아이가 학습한 것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열해 주셨어요.
1학년답게 국어, 수학, 통합과목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배웠네요.
예를 들어 국어에서는 바른 자세로 글씨 쓰기, 수학에서는 1~9까지 숫자 익히기 같은 내용이에요.
빠른 아이들은 유치원 때 이미 다 알고 있는 아이들도 있죠.
하지만 1학년 때 차근차근 배우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출결도 역시 97일 모두 결석, 지각없이 해냈네요.
그리고 2호의 종합의견은요??
수업 태도가 진지하고 발표 잘하며,, 자신의 의견을 꾸준하게 제시하는 야무진 어린이.
꼼꼼하고 계획성, 책임감이 있고 정해진 원칙과 계획을 따라 자료 정리 및 조직하는 일을 잘함.
독서 습관이 바르고, 문장 이해력 및 표현력이 우수함.
세상에, 우리 집에서 가장 말썽꾸러기인 2호에 대한 의견이 맞나요?
학부모 상담 때 예상하기는 했지만, 2호의 담임 선생님은 정말 장점을 엄청 크게 봐주시는 선생님이셨군요.
너무 감사드리게 되네요.
1호와 2호, 모두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 같네요.
집에서는 그냥 아이지만, 밖에서는 나름 한 사람으로 커가고 있네요.
계속 이렇게만 쭉쭉 자라나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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