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가을하면 가을 소풍과 가을 운동회가 가장 큰 학교 행사에요.
이번에 1호의 학교에서도 가을을 맞이해서 가을 운동회를 열었어요.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서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가을 운동회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코로나 상황이 많이 나아져서인지, 여러 활동들이 많아지고 있네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주황색의 학교 티를 입고 갔어요.
요즘에는 체육복으로는 따로 없는 것 같아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1호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학교 이름이 적힌 반팔티를 나눠줘요.
매년 새 학년마다 나눠주고, 학년마다 색이 달라요.
운동회 사진은 담임 선생님께서 클래스팅에 올려주셨어요.
보니깐 저희 때완 다른 게 보이더군요.
전문 업체에서 직접 운동회 기구를 설치하고 배치해서 진행하는 것 같았어요.
(저에게는 학교 운동회라기보다는 왠지 회사 행사같은 느낌 ^^)
그렇게 오전 내내 진행된 운동회.
아이들 모두가 참가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군요.
학교가 끝나고 교문을 뛰어나오자마자 1호가 소리치면 이야기합니다.
아빠!!!! 청군이 이겼어!! 그런데 아직 모른데~~
몹시 흥분해서 속사포로 운동회 이야기를 늘어놓는 1호.
일단 1호는 백군이었고, 5,6학년을 제외한 1~4학년까지만 오늘 운동회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5,6학년은 따로 또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점수 합산을 해서 최종 승리가 누군지 본다고 해요.
(근데 1호야, 너는 백군인데 누가보면 청군인줄 아겠어, 그렇게 신나서 이야기할 것은 아닌데 ㅋ)
그리고 운동회 기념품으로 칫솔과 휴대용 소독함을 받아왔어요.
요즘은 초등학교 행사 기념품도 퀄러티가 꽤 높네요.
평소에 잘 움직이지 않는 1호인데, 운동회를 통해서라도 조금씩 운동의 재미를 알아갔으면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알았으면 싶구요.
내년에는 달리기 반 대표로 나갈 수 있게 운동을 좀 시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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