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204 1호의 우당탕탕 2학기

EJ.D 2022. 9. 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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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었네요.

확실히 1학기 때보다는 훨씬 더 편해진 것을 느낍니다.

저도 그렇고 1호도 학교 생활에 많이 적응을 했어요.

그래서인지 1학기에 비해서 조금은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있네요.

 

1. 필통을 놓고가다.

 

아이가 학교에 가고 나서 보니깐 필통이 제 책상 위에 놓여 있더군요.

전 날 저녁에 연필 깎는다고 꺼내놓았다가 가방에 다시 넣지 않고 가버린 거죠.

학교에 갔다 줄까 하다가 늦은 것 같아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교할 때 필통 두고 간 것에 대해서 1호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네요.

교실에 "주인 없는 연필통"이 있어서 거기에서 꺼내서 사용했다고 해요.

친구들한테 빌렸나 선생님한테 빌렸나라는 걱정을 했는데 이미 선생님이 대처방안을 마련해놓으셨네요.

 

(제가 학교 다닐 때, 필기구 없으면 선생님들이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학생이 필기구를 가져오지 않으면 학생 군인이 전쟁터에 총을 두고 가는 것과 같다고...)

 

2. 포켓몬 빵을 얻다.

 

아이들에게 여전히 인기 최고인 포켓몬 빵을 얻었어요.

같은 반 친구의 어머님이 나눔을 해주셨더라고요.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득템을 하고 집에 와서 의기양양하게 2호에게 자랑하면서 나눠준 1호.

다행히도 아직 콩 하나도 나눠먹는 형이네요.

 

 

3. 도서관에서 책을 다시 빌리다.

 

1학기 때는 거의 매일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곤 했던 1호.

하지만 2학기가 되어서는 책을 안 빌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도서관에는 흥미가 떨어졌나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어제 보니깐 책을 빌려왔더라고요.

물어보니 방학 전 날에 책을 빌려왔는데, 방학 동안 반납을 안 했더군요.

(방학 중에도 도서관은 계속 열었는데 저도 그렇고 1호도 몰랐네요.)

반납 기간이 지나면 지난 기간만큼은 책을 빌리지 못한다고 해서 그동안 빌리지 못하는 페널티가 부과돼요.

그래서 그동안 도서관에 가지 못했던 1호였는데, 풀리자마자 달려가서 책을 빌려왔다고 합니다.

 

카카오 캐릭터들로 그려진 세계여행 만화인데, 내용이 좋아서 만화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2학기 한 달째. 

얼마 전에는 받아쓰기도 100점을 받아온 1호.

선생님과 학부모 상담도 했는데, 1학기 때보다 많이 적응을 했고 학습효과도 아주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다만 선생님께서도 똑같이 움직이는 활동을 너무 싫어한다는 점을 걱정하셨어요.)

올해가 가기 전에 운동을 하나라도 배울 수 있게 해 봐야겠네요.

어릴 때 배운 운동이 평생을 가니깐 중요한 시기가 찾아온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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