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빵이 출시되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인기는 여전합니다.
수량은 풀리지 않고 구하려면 마트에 가서 줄 서서 번호표 받고 사야 하는 진풍경이 일상이 된 요즘이네요.
대체 왜 포켓몬 빵은 다시 나와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요?
1호와 2호도 한 동안 포켓몬 빵 먹어보고 싶다라는 말을 가끔 하더라고요.
포켓몬 빵 세대가 아닌 저는 포켓몬도 좋아하지 않고 빵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알겠어~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이 구하기 어려운 포켓몬 빵을 장모님(아이들의 외할머니)가 구해다 주셨어요!!!
한 개도 아니고 무려 8개나 구해다 주셨습니다.
역시 할머니의 손자 사랑의 힘은 대단해요.
심지어 최근에 나왔다는 메타몽 빵까지 구해다 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난리가 났습니다.
드디어 포켓몬 빵을 먹는 거냐면서 흥분의 도가지 상태를 지속했죠.
할머니에게 "감사합니다"인사를 한 백번은 했어요.
약속대로 밥을 다 먹고 빵을 하나 주었습니다.
이미 본인들끼리 어떤 빵부터 먹을지 다 결정을 해놓았더군요.
첫 번째 빵은 "돌아온 고오스 초콜릿 케이크"와 "돌아온 로켓단 초코 롤"입니다.
포켓몬 빵에 스티커에 초콜릿 케이크이라니....
아이들에게 사기급 빵이네요.
야무지게 다 먹고 원하는 띠부씰도 획득한 아이들.
(먹으면서 어찌나 쫑알쫑알거리면서 먹는지...)
띠부띠부씰은 잘 뜯어서 포켓몬 카드 도감에 잘 넣어두더군요.
요즘 1호는 심지어 학교에 가져가서 아이들에게 자랑하고 있어요..
같은 반 아이들이 1호에게 와서 구경시켜달라고 한다더군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제2의, 제3의 포켓몬 빵이 등장하겠죠?
그때마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다 사줄 것이냐, 아니면 다른 대처를 할 것이냐...
어쩌면 이게 부모가 항상 해야 하는 고민 같습니다.
'EJ 아빠의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 1호의 첫 방학. (12) | 2022.07.27 |
---|---|
#189 실뜨기 놀이 시~~~~~작 (52) | 2022.07.21 |
#187 1호의 독서 일지. (24) | 2022.07.18 |
#186 아이들 레고 기차 A/S (Feat. 10874) - 레고는 최고다. (16) | 2022.07.15 |
#185 1호의 에너지 절약 고군분투기. (8) | 2022.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