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가 집에 오면 5시 30분이고 바로 저녁을 먹입니다.
그리고 조금 놀다가 8시면 씻고 잠을 자는 게 아이들의 저녁이에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가지 않는데, 지난 주에 청계천으로 밤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서 청계천에 작게 연등축제를 열려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평소와 다르게 저녁 먹고 나가자고 하니깐 신이 나서 차에 올라타는 아이들.
차를 주차하고 청계천으로 향합니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청계천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커다랗게 연등작품들이 물 위에 전시가 되어있어요.
서로 다른 모양들의 연등들이 은은한 불빛을 뿜어내는 것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아이들도 신이 나서 구경하면서 걷기 히작하네요.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도 꼭 한번씩 건너보구요.
시청 광장 방향으로 걸어갔는데, 정말 화려한 작품들이 많이 있네요.
저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저녁 나들이로 너무 좋았어요.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청계천이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1호는 중간중간 앉아서 물 흘러가는 것을 바라본다고 앉아서 멍을 때립니다.
물멍을 이렇게 좋아하네요..
한강에 가서도 강 흘러가는 것을 꼭 보고 오는데.....1호가 훨씬 더 감상적인 아이라는게 느껴집니다.
30분정도 청계천을 산책했는데, 저희 말고도 밤에 나온 가족들이 많더군요.
날이 선선하고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평일에도 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네요.
집에 오는 길에 아이들이 자꾸 잠들려고 하는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죠.
하지만 무사히 집에 와서 바로 씻고 재울 수 있었어요.
코로나와 곧 안녕을 해도 될 것 같은 기분이 오네요.
이 기분 그대로 정말 여름이면 종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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