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이 지나면 바로 어버이 날이 옵니다.
유치원을 다니면서부터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등을 주곤 합니다.
금전적으로는 큰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는 아이들의 표현이죠.
부모가 되니깐 이런 것을 아이들에게서 받으면 참 좋습니다.
올해도 아이들이 뭔가를 잔뜩 만들어서 가져다가 줬네요.
●1호의 마음
1호는 손수 만든 카드와 3D 펜으로 만든 카네이션 전등이에요.
잘 키워주셔서 고맙답니다.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잘 커줘서 너무 고마운데 말이죠.
(글씨가 삐뚫삐뚫하지만 맞춤법을 이제 안 틀리고 쓰고 있어서 초등학교 1학년의 실력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3D 펜으로 만든 카네이션 전등이에요.
손바닥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이지만, 나름 전등처럼 세워 놓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어두운 색을 요즘 너무 좋아하는지라..빨간 카네이션마저도 검은색으로 물들었네요.
● 2호의 마음
2호는 유치원에서 뭔가를 많이도 만들어왔더라구요.
카드와 함께 도화지에 무엇인가를 그려서 들고 왔어요.
뭔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티셔츠를 도화지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저 파인 부분을 목에다 딱 대면 2호가 선물이 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막상 해보라고 하니깐 절대로 보여주지는 않아서 아쉽게도 도화지만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든 대형 카네이션.
한지로 만들어서 나풀나풀 거리는게 진짜 꽃 같아요.
크기도 어찌나 큰지 제 머리만한 카네이션인데, 유치원 하원하면서 선물로 들고와서 저에게 시크하게 던져주는 2호.
이럴 때보면 2호도 참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버이 날을 위해서 주는 화분인지, 아니면 본인이 받아온 화분인지 모르겠는 화분을 함께 받았어요.
어버이 날 카드를 붙여서 가져온 것을 보면 분명히 저와 와이프에게 주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정확히 말을 안해줘서 알 수가 없네요.
일단 어버이 날 선물로 주는 것으로 치고 받았습니다.
좀 시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물 열심히 줘서 키워봐야겠네요.
그래도 초등학생때까지는 이렇게 카네이션과 카드를 받을 수 있겠죠?
중학생만 되어도 이제 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감이 옵니다.
더군다나 무뚝뚝한 사내아이들이니....지금 줄 때 열심히 받아서 잘 보관해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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