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22 1호의 병원 나들이

EJ.D 2022. 2. 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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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앞둔 지난 금요일 아침.

역시나 일찍 일어난 1호가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그러더니 또 가는데, 보니깐 10분 동안 3번 정도 화장실을 계속 가는 1호.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왠지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화장실을 가길래 옆에서 소변보는 모습을 보니깐 소변을 찔끔 싸고 나오더라고요.

(평소 소변 양의 1/10 정도였어요)

그래서 물어봤죠. 

 

1호야, 화장실이 계속 가고 싶어??

그랬더니 자꾸 마렵고, 시원하게 소변을 하는 느낌이 없고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다고 했어요.

바로 "화장실 자주 가는 아이"로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방광염 증상이 가장 많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해서 바로 아침에 병원을 데리고 갔죠.

(아이들은 자기 몸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혹시라도 생각이 들면 병원에 가야 해요.)

의사 선생님께서 증상이 조금 의심스럽기는 한데, 소변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돗자리 깔리자마자 화장실 가고 싶은 마음 전혀 없다는 1호.

계속 병원에서 소변검사통을 들고 대기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마셔야 할 것 같아서 데리고 근처 이디야에 갔어요.

주스 마시는 1호

 

그렇게 주스 하나 마시게 하고 앉아있으니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 1호.

반드시 소변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손을 잡고 병원까지 뛰어가서 소변검사 통에 소변을 담았어요.

아이들 소변 검사를 저는 처음으로 해봐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한 번만에 성공을 했습니다. 

 

 

검사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약만 처방을 받고 설 연휴를 보냈죠.

그동안에 약을 먹어서인지 아니면 그날만 그랬는지.. 다행히도 화장실 가는 것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렇게 연휴를 지나가나 했더니, 연휴 마지막 날에 눈에 다래끼가 난 1호.

연휴가 끝나자마자 또 병원에 갔죠.

아직 아이들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치료는 하지 않고 최대한 약으로 치료하자고 하시네요.

그리고 온찜질을 하면 많이 좋아진다고 하셔서 저녁부터 손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줬어요.

그렇게 해서도 낫지 않으면 다시 보자고 하시고요.

 

소변 검사 결과도 나왔는데, 적혈구가 평균보다 많이 검출이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피가 좀 보인다고 해서 놀랐는데, 그게 아니고 적혈구 숫자였어요.)

보통은 적혈구 2개 정도 보이는데, 1호의 경우에는 20개 정도 보였다네요.

1호도 괜찮아 보이지만, 혹시 모르니깐 약을 다 먹은 다음 주에 다시 검사를 하러 방문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연휴 앞 뒤로 계속된 1호의 병원 나들이였어요.

다음 주까지 가면 이제 최종적으로 확인까지 할 수 있으니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어른은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알아차리고 병원에 가면 되는데, 

아이들은 그런 쪽에는 좀 둔감한 지, 옆에서 지켜봐야지 알 수 있네요.

육아에서 병원 가는 것을 절대 뺄 수 없지요.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자라자!!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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