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유치원의 교육도 참 많이 다양해지고 있어요.
예전 부모 세대가 받았던 획일화되고 일방적인 교육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다양함을 존중하고 내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교육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어요.
다들 어렸을 때, 할머니나 엄마가 잠자리에 누워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를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거예요.
직접 들어보지는 않았더라도 누구나 이런 장면을 접해봤을 꺼라고 생각해요.
아마 요즘에도 그렇게 책을 읽어주거나 하겠지만, 사실 할머니와 같이 살지 않는 한 아마 베개를 베고 누워서 듣던 옛날이야기는 이제 잊힌 추억일 겁니다.
그런데 요즘 유치원에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라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는 2009년에 설립되서 올해로 벌써 13년이 된 사업입니다.
일반 사기업이 아닌, 문화체육 관광부이 지원하고 한국 국악진흥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더군요.
어떤 활동인지 알아보니, 교육을 마친 여성 어르신분들이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신답니다.
아이가 받아온 팜플렛을 보니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네요.
전국적으로 등록된 이야기 할머니분들은 4,130명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유치원을 다니시면서 활동하신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활동하시고 계셨네요.
선정된 이야기가 있는데, 각 이야기마다 아이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 하나씩 있네요.
그래서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닌, 좋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시간이기도 해요.
그리고 할머니분들이 책을 읽어주시는 게 아니고, 내용을 다 외워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는 것이에요.
물론 책을 읽어주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이지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것이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겠죠.
전혀 알지 못했던 프로그램인데, 알아보니 교육의 방법과 의미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보통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떨어져서 살고 있고, 만나서도 도란도란 시간을 갖는 게 쉽지 않은 요즘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동심을 키우게 되고,
이야기 할머니분들도 자신만의 일을 가지게 되는 좋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네요.
아래는 아름다운이야기 할머니의 홈페이지입니다.
혹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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