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손가락을 빤다.
돌 전의 아이들의 90%, 1세 미만 아이들의 50%, 5세 미만의 아이들의 20% 가 손가락을 빤다고 한다.
그럼 손가락을 빠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손가락을 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손가락 빠는 습관을 버리게 된다.
장기간 이 습관이 지속이 되면 성장기인 아이들의 치열과 턱뼈의 모양과 자리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정서적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감정이 해소되지 않아 아이의 심리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손가락을 빠는 것을 막으려고 부모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다.
붕대를 감아서 원천 차단을 하거나, 입에 손을 넣을 때마다 혼을 내기도 한다.
물론 그런 방법들이 성공을 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다.
가장 좋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이가 스스로 좋지 않은 것을 깨닫고 고쳐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손가락을 빠는 아이를 위한 책을 2권 소개해본다.
바로 손가락 문어와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이라는 동화책이다.
1. 손가락 문어
일본 동화 작가의 동화책이다.
손가락 빠는 것이 너무 좋은 주인공과 손가락을 빨 때마다 점점 커지는 손가락 문어가 등장을 한다.
주인공에게 손가락을 빨 것을 계속 꼬시는 문어의 유혹을 물리치고 주인공이 손가락 문어를 없앤다는 이야기이다.
일본 동화 특유의 느낌으로, 주인공과 문어의 대화를 읽고 있노라면,
어서 나도 손가락을 그만 빨고 문어를 없애버려야겠다는 생각이 갖게 한다.
특히 손가락 문어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약간의 무서움을 주는 효과도 있다.
풍부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 습관을 고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2.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
프랑스 작가의 동화이다.
항상 입속에 손가락을 넣고 다니는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손가락을 입 속에 빼면서 겪는 일들을 그렸다.
입속에 있던 엄지 손가락이 아이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된다.
그러면서 아이는 더 이상 손가락을 빨지 않게 된다..
"손가락 문어"와는 다르게 좀 더 아이 스스로가 가질 수 있는 여러 즐거움을 알려주어서 습관을 고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남자아이가 사랑으로 끝나는 장면이 다소 인상적이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 믿음을 더 가져도 된다.
아이들은 모두 안 좋은 습관을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단지 어른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이다.
혹시 자녀가 손가락을 빤다면, 지금 바로 혼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건네주면서 함께 읽어보는 것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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