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각

초등학교 수업부터 강조되는 문해력, 독서와 글쓰기로 키워주기.

EJ.D 2024. 6. 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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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교육에서 큰 화두는 무엇일까?

문제풀이 능력, 창의력, 자율성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이야기가 되는 것은 "문해력"이다. 

◈문해력

읽은 것을 다른 것과 연계시킬 수 있는 능력.
중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능력.
정보들을 연결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드는 능력.

 

 

 

처음 문해력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조금 낯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학교 공부의 수준은 어느 정도 난이도가 한정되어있다. 

가끔 시험에서 그 난이도를 뛰어넘는 문제가 나와도 대부분의 문제가 아닌 한 두 문제정도이다. 

그래서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의 수학 시험지를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20번 문제

그림 한장을 붙이는데 누름 못이 6개 필요합니다. 
연서가 누름 못을 10개씩 5묶음과 낱개 4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서가 가지고 있는 누름 못으로 그림을 몇 장까지 붙일 수 있는지 풀이 과정을 쓰고 답을 구해보세요.
(단, 그림은 겹치지 않게 붙입니다.)

 

 

내가 보기엔 3학년이 읽고 시험을 풀이하기에는 길다고 생각됐다.

지금의 내 나이 또래의 부모님들이 받았던 교육 과정에서 이렇게 길게 문제가 나오지는 않았다.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긴 문장의 문제들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중학교때는 짧은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문제를 맞추기는 했지만, 아이에게 물어보니 문제가 길어서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한다. 

문제 자체는 쉽지만, 문제가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문제를 읽어야 하는 것.

그래서 수학 문제이지만, 동시에 국어 실력도 어느 정도는 동반이 되어야 한다. 

초등학생의 문제 수준이 이정도이다. 

그러면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수능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걱정이 된다.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서 수준은 점점 높아질테니 말이다. 

 


 

 

결국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독서와 글쓰기.

독서의 중요성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시대가 점점 더 좋아져서 아이들은 이제 책을 통해서 배우지 않는다. 

영상을 통해서 쉽게 접하고 쉽게 배운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쉽게 배운 것은 쉽게 날아가버린다. 

 

너무 많이 들었지만 독서는 그래서 더욱 더 중요하다.

어릴 적부터 독서를 하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문자를 읽는 독서력을 키우고,글로 적힌 것을 머리 속으로 그리고 상상하면서 창의력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서 책을 이해하는 문해력도 커진다. 

 

 

 

#111 헌 책 안녕! 새 책 안녕!(feat. 아람북스)

아이들이 크면서 집에 점점 늘어나는 것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바로 책입니다. 아가였을 때부터 이 책 저 책 사주고 또 받아서 읽어주었던 책들이 집 책장에 한 가득 있어요. 대부분이 유아용

ejssdaddy.tistory.com

 

 

아이들을 위해서 전집을 사주었고 아이들이 책을 읽게끔하고 있다. 

하지만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독서란 재미없는 일이다. 

그래도 책을 계속 읽게 한다. 

다행히도 정기 수업 숙제 중에 "독서록 쓰기"가 있다. 

책을 읽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양식에 맞춰서 쓰는 숙제인데, 아이가 일주일에 두 권씩 하고 있다.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내가 글로 써보는 것은 문해력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 

읽을 때는 생각 못했던 것을 쓰면서 발견하고,

다음 책을 읽을 때는 쓰는 것을 고려해서 책을 더 이해하려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가끔 SNS에 떠도는 문해력으로 인한 해프닝을 본다. 

사회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고 전체 문장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싶다. 

적어도 내 아이들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오늘은 책을 함께 읽는 날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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