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들의 한 마디

잔 머리 대마왕 2호의 그리기.

EJ.D 2022. 4. 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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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과 프린트 전쟁 중이다.

1호 학교 들어가서 프린터를 하나 구매했다..

그런데 원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지금은 아이들 색칠놀이 도안 뽑아주는 것이 프린터의 주요 업무가 되어버렸다.

요즘 한창 아이들이 빠져있는 것이 포켓몬 색칠놀이이다.

구글에만 쳐도 많은 종류의 포켓몬들 도안이 있을 정도로 흔하고 많다. 

(포켓몬 종류가 수백가지인 것을 생각하면 프린터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포켓몬 색칠놀이 - 피카추

첫 날에 3~4개를 프린트 해준 게 문제였다.

그 뒤로 매일같이 프린터를 해달라고 조른다.

물론 집에 많은 색칠놀이 책들이 있지만,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아이들 눈에는 포켓몬만 보일 뿐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딜을 했다. 

아무 색칠놀이 3개를 하면 포켓몬 프린트 1장과 바꾸는 것으로..

 

그리고 2호가 그림 놀이책을 그려왔다. 

바다 동물을 그리는 것이었는데, 물고기 하나만 그려왔다. 

딱 봐도 생색내기용 + 빠르게 미션완수 하기였는데 그런 꼼수에 넘어갈 아빠가 아니다. 

10마리 그려 오라고 했더니 이렇게 그려왔다. 

 

실수로 하나 더 그려서 11개를 그려왔다는데, 내 눈에는 아무리 봐도 5개뿐이다. 

대체 어떻게 11개냐고 물어봤더니 대답이 과관이다..

 

아빠!!!!! 해초를 세어봐!! 해초가 7개잖아 !!!

 

 

그랬다. 

해초 무리를 하나로 세었던 나와는 달리 해초 하나하나를 따로 생각하는 2호.

숙제 검사를 하는 것처럼 엄하던 표정에 그만 웃음이 터져버렸고 이번 한번만 딜을 해주었다.

물론 좋아하는 해맑은 2호에게 다음부터는 더 예쁘게 그리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자식과 딜하기 정말 힘들다. 

슈퍼 갑인 예전의 내 바이어보다 상대하기가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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