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들의 한 마디

남다른 성격의 소유자 2호, 범상치 않다.

EJ.D 2022. 1.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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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나와는 다른 1호에 대해서 글을 올렸었다. 

아빠의 단점을 물려받지 않았으면 하는 걱정이 일순간에 해소된 1호의 한마디였다. 

 

 

 

나와 다른 너, 그게 더 좋다.

새해가 되고 처음으로 올리는 글. 새해 첫 주부터 개인적으로 일진이 좋지 않은 일이 두 개나 터져버렸다. 약간의 멘탈 손상을 겪고 일주일을 푹 쉬었다. 그리고 새해의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의

ejssdaddy.tistory.com

 

저 글을 쓰고 얼마 뒤, 같은 상황이 또 찾아왔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1호가 아닌 2호.

분기별 행사처럼 2호가 1호보다 먼저 일어날 때가 있는데, 그날이 온 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역시 눈을 온 힘을 다해 찡그리면서 거실로 튀어나온 2호.

일어났어?
졸려?
아니 눈부셔.

 

그리고 1호와의 대화가 생각이 나서 2호에게도 똑같이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아빠가 일등으로 일어났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2호의 무심한 한 마디.

 

그래.

 

분명히 "그래"라는 말 뒤에 숨겨진 말을 들었다.

그래서 뭐????

 


 

Photo by Alex Wigan on Unsplash

2호는 마이웨이가 강한 스타일이다. 

남이야 뭐라건 말건 본인이 좋다면 그걸로 만사 OK며, 싫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빠에게도 네고를 쳐서 딜을 칠 줄 아는 아주 난 놈이다. 

 

아마 내가 생각하는 어떤 인생의 길이 있다면, 

2호는 분명히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인생의 길로 가서 뭐가 되도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을 주는 아이이다. 

(그래도 바른 길로 가도록 해야지...)

 

될썽부른 떡잎, 2호.

앞으로 10년 후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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