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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밥을 먹고 아이들하고 거실에서 누워서 노닥노닥 거리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평일 저녁은 저녁시간 이후 아이들은 TV를 보고 나는 옆에서 노닥거리는게 일상이다.
아이들도 하루 종일 유치원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온터라, 저녁이면 몹시 귀찮아 한다.
그래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만화를 보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그러다가 뭐라고 한 마디 던져볼까 하고 있는데..마침 차가 생각이 났다.
주말에 접촉사고가 났는데, 수리한다고 정비소에 차를 맡겨 현재 차가 주차장에 없는 상황이었다.
애들아~~ 우리 차가 아파서 차 병원에 갔어요
차병원????
응
아니야, 아빠. 차 수리하려고 가는 곳은 정비소잖아!!
아빠가 그것도 몰라?
............................(당황해서 할말없었음.)
우리는 다 알아~~ 차 사고나서 정비소에 간거지??
응
괜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유아스러운 단어를 사용했다가 아이들 앞에서 쪽팔림을 당해버렸다.
어찌나 대놓고 정.비.소 라고 크게 말하던지...
순간 멘탈 나가서 뭐라고 받아칠 말이 없어져버렸다.
이제 6살, 7살이니 이런 유아 단어는 더이상 먹히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도 한번쯤은 더 먹힐줄 알았는데...
앞으로는 어려운 단어 나도 팍팍 써주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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