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들의 한 마디

마음의 소리

EJ.D 2021. 8.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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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이들에게 새로운 장난감을 주었다. 

별건 아니었지만, 새로운 장난감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선물이다. 

 

똑같은 장난감을 1호와 2호에게 각 각 준 적은 없다. 

항상 다른 장난감을 주어서 중복되지 않게 하면, 아이들이 서로 장난감을 자연스럽게 함께 가지고 놀게 할 수 있다. 

덕분에 각자의 장난감이 생김과 동시에 가지고 놀 수 있는 추가 장난감이 생기기 때문에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win-win의 선물이다. 

 

단지 문제가 하나 있다면 어떤 특정 장난감을 서로가 가지고 놀려고 할 때이다.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중재도 하고, 다른 방법을 써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치열한 독점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중이다. 

출처 : 마음의 소리 

 

새로운 장난감을 손에 쥐고 1호와 2호를 불렀다. 

새로운 장난감인데, 형이 이야기 먼저 했으니깐 형한테 먼저 줄꺼야, 그러니깐 싸우지 말고 순서대로 가지고 놀아야해
(2호) 응, 알겠어, 형한테 양보할께
형!! 다하고나서 바로 나한테 줘야해 !!
(1호) 그래

 

뒤로 숨겨놓았던 장난감을 꺼내서 보여주는 순간, 0.1초만에 2호가 이야기 했다.

(2호) 나!!! 나부터 먼저 줘!!!!!

 

그랬다. 

어린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물건이 눈에 보이는 순간, 일생일대의 다짐따위는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본인도 모르게 마음의 소리를 외쳐버렸지만,

그래도 2호는 순서를 지켜 형에게 양보를 했고, 다음 순서에 가지고 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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