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들의 한 마디

그렇게 좋으면 그대도 좀 하시든가요?

EJ.D 2021. 8. 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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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청소는 대부분 내가 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내가 좀 더 청소하는 것이 빠르고 내 마음에 들기도 하고 와이프도 바쁘기 때문에 대부분 내가 직접 한다. 

로봇 청소기라도 있으면 좀 더 편하겠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서 항상 매트를 깔아놓고 산다. 

덕분에 로봇 청소기를 아직까지는 우리 집에서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다. 

 

Photo by The Creative Exchange on Unsplash

 

아이들이 등원을 하면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아이들 장난감을 소파에 올리고, 장난감 상자도 한쪽에 정리를 한다.

소파 밑에 가끔 들어가 있는 아이들 책도 책장에 꽂아준다.

 

그렇게 매트를 들어올리고 2시간 정도 대청소를 한다.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 청소를 끝내 놓고 나면 기분이 매우 좋다.

집 크기가 변하지는 않았는데, 왠지 집도 더 넓어진 느낌이다. 

 

아이들은 작은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다.

아침에 나갈 때 어질러져있던 방이 깨끗해져있으면, 집에 오자마자 말을 한다.

 

아빠, 오늘 청소했어?
응, 깨끗하지?
응, 아빠 청소 맨날 해줘.
왜?
왜냐하면 청소해주는 건 1호(본인이름을 본인이 말함)에게 선물이거든!!!

 

이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살짝 미안하다.

깨끗이 집 쓴다고 하면서, 청소는 매일 못해도 그래도 매일 닦고 쓸고 해 주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너네는 왜 맨날 여기저기 물건 던져놓고 그냥 가는 건데??

깨끗한 거 좋아하고, 청소해 놓은 거 좋아하면, 너네도 정리 좀 해놓지 않을래?

오늘도 구석 짱 박아둔 카봇 장난감, 아빠가 찾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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