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축제와 같이 즐거운 일만 가득하면 너무 좋겠지요.
하지만 매일 그럴 수는 없고 일상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핸드폰에 있는 아이들과의 일상만 몇 개 올려봅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소시지 파스타 레시피를 찾았어요.
소시지를 잘라서 그 안에 파스타면을 넣어서 만드는데, 아이들과 같이 해보기에 딱 좋아 보이더라고요.
바로 소시지와 파스타면을 사 와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봤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줬더니 재미있겠다며 달려오는 아이들.
넉넉하게 파스타와 소시지를 잘라서 줬습니다.
소세지를 레시피보다 길게 잘랐더니 파스타면이 잘 안 들어갑니다.
(다음에 해줄 때는 더 짧게 잘라야겠어요.)
그래도 몇 번의 실패를 거치고 요령을 터득한 아이들은 무서운 속도로 소시지와 파스타를 합체시키기 시작합니다.
10개 중에 1개는 파스타가 부러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두 아이 모두 각자의 분량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토마토 소세지 파스타.
계란 프라이도 올려주면 좋을 것 같아서 하나씩 올려줬어요.
스스로 만든 음식이어서 그런지 엄청 잘 먹었어요.
다 먹고 나서 음식평을 부탁했는데, 소시지가 따로 있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이유는 소세지 안에 들어있는 파스타면이 잘 안 익은 것 같다고 합니다.
좀 더 오래 삶아야 했었나 봐요.
그래도 아이들이 스스로 요리해서 먹었으니 그것으로 목적 달성입니다.
(조금 더 크면 계란 프라이 하는 법도 알려줘야겠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2호의 문제집을 채점해 주다가 발견한 엉뚱한 생각.
넘어진 아이에게 엄마가 하는 말을 쓰세요가 문제였는데요.
2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쯔쯔쯔
아니!!!!!
집에서 아무도 2호가 다치거나 아플 때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대체 어디서 이런 생각을 알아오는지..

초등학생이란 역시 연구 대상입니다.
매일같이 신박한 아이디어를 자꾸 가지고 와요.
야채를 비롯해서 녹색의 음식은 다 싫어하는 2호.
그래서 어떻게든 먹이려면 이런저런 음식을 해주는데요.
그중에도 제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게 부침개죠.
된장찌개에 있는 애호박은 먹지 않지만 이렇게 애호박 전으로 만들어주면 꽤 잘 먹어요.
조금씩 익숙해져서 어서 야채와 채소를 다 잘 먹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
제발 좀 먹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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