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글램핑 다녀왔어요.
이맘때 쯤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그 시기에 맞춰서 여행을 가곤 합니다.
보통 모임 전에 여행 갔다가 다음 날에 모임 참석하고 집에 오는 일정이에요.
작년에는 카라반에 다녀왔는데, 올해는 카라반 대신 글램핑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늦 가을 단풍 시즌까지 겹쳐서인지 숙소가 없더라고요.
작년에 갔던 곳에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더라고요.
근처에 있는 담양 숙소를 알아봤는데, 모두 예약이 가득 찼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지역 범위를 조금씩 넓히다가 담양을 벗어난 지역까지 알아봤어요.
그렇게 찾은 장소가 순창에 있는 '썬웨이 어드벤처 글램핑 하우스'.
순창 발효 테마 파크 구역에 있는 글램핑 하우스예요.
찾아보니 올해 여름에 가오픈해서 운영 중이시더군요.
(나중에 사장님께 문의해 보니 가오픈 기간 끝나고 진행 중이시라고 합니다.)
아직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숙소에 여유가 있어서 예약을 했어요.
순창 썬웨이 어드벤처 글램핑 하우 스은 순창 발효 테마파크 안에 위치해 있어요.
테마 파크 안으로 들어가서 네비 따라서 들어가면 바로 도착할 수 있어요.
바로 글램핑 하우스가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관리동에서 체크인하고 객실 확인받아서 가면 됩니다.
순창 썬웨이 어드벤처 글램핑 하우스에는 3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어요.
1. 패밀리 프라이빗 하우스.
2. 코지 프라이빗 하우스.
3. 위드펫 프라이빗 하우스.
요즘에 반려 동물도 함께 할 수 있는 숙소가 많은데, 여기도 따로 숙소가 마련되어 있어요.
저희는 4인이라서 좀 더 큰 패밀리 프라이빗 하우스로 예약했어요.
코지 프라이빗 하우스는 2인용이고, 차이는 2층에 침대의 유무인 것 같아요.
배정받은 다음에는 이렇게 하우스 옆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패밀리 하우스는 옆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있고, 다른 하우는 집 뒤에 주차가 가능해요.
덕분에 짐 옮길 때 편하더라고요.
(특히 다음 날 아침에 짐 실을 때가 제일 편했어요.... 아침에는 힘이 없어서..)
각 하우스 앞에는 개별 바비큐를 할 수 있고 작은 마당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마치 간접 체험해 보는 전원주택 느낌이 들었어요.
잔디도 잘 깔려있어서 푹신푹신하니 좋더군요.
야외 테이블에는 이렇게 천막이 다 설치가 되어있고요.
그리고 하우스들이 나란히 있어서 옆 하우스 마당과 바로 보여요.
오픈되어 있지만, 천막의 사방을 막을 수 도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시간을 보낼 수 도 있습니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고기를 구울 그릴도 미리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미리 예약한 시간이 되면, 불 넣어주시고 알려주세요.
이런 그릴은 처음 사용해 봤는데, 높낮이도 조절이 되고 바로 옆에 접시를 놓을 수도 있어서 편리하더군요.
역시 많이 가봐야 뭐가 좋은지 알 수 있네요.
불멍 하는 장소는 앞마당에 있어요.
미리 장작과 오로라 가루도 준비해 주셨네요.
시간 미리 말하면 불 붙여주셔요.
수영장은 아직 공사 중인데, 아마도 내년 여름에 개장할 것 같네요.
굉장히 넓은 규모의 수영장인데, 그 주위에는 하우스들이 있어요.
수영장 때문이라도 내년에 다시 꼭 와야겠네요.
하우스는 1층과 2층으로 구별되어 있어요.
에어컨 있고, 불멍 할 때 앉을 의자도 4개나 있어요.
접이식 아이들용 의자 2개, 어른용 의자 2개가 있어서 불멍할 때 편리했어요.
침대는 프레임은 없고, 매트릭스만 있어요.
매트릭스 굉장히 푹신해서 잘 때 편하게 잘 잤습니다.
주방에는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그리고 냉장고 구비되어 있고요.
편리하게 사용했어요.
화장실에는 양변기와 세면대 그리고 샤워를 할 수 있어요.
수건도 인원에 맞춰서 준비되어 있고요.
아쉬운 건 수압이 약하다는 것.
그래도 따뜻한 물은 잘 나오는데, 순간온수기는 아니어서 샤워하고 나서 시간을 좀 두고 다음 샤워를 해야 해요.
하지만 원래 캠핑 가면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죠.
기다려야 하는 것 빼고는 나쁘지 않았어요.
가운데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
마치 다락방 같은 느낌의 2층입니다.
일반적인 집과는 다르게 세모의 지붕이 그대로 내부에도 적용이 되어있어요.
전면 창으로 되어있어서 밖을 시원하게 볼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그물 해먹.
아이들이 여기를 너무 좋아해서 도착해서 밥 먹을 때까지 여기서 뒹굴뒹굴 거리더군요.
심지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도 뒹굴뒹굴.
집에다가 설치해 달라고 할 정도로 너무 좋아했어요.
저녁에는 삼겹살 파티입니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운 고기가 제일 맛있죠.
1kg가 넘는 고기는 순식간에 사라졌고요.
저 바비큐 그릴 사용하는 법을 좀 배워야겠더라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소시지도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저녁 먹고 장작을 넣고 불멍 타임 시작.
오로라 가루도 뿌리고 집에서 챙겨 온 마시멜로우도 열심히 구워 먹었네요.
평소에는 단 거나 간식 자제를 시키는 편인데, 이 날만큼은 자유롭게 풀어줬어요.
아마 두 아이 모두 각자 7~8개씩은 먹었어요.
하지만 그냥 먹이기에는 양심에 찔려서, 발 줄넘기 100개 하면 하나 먹을 수 있게 했어요.
(요즘 1호가 토실토실을 넘어서기 시작해서 관리가 좀 필요합니다.)
까맣게 태워버린 마시멜로우도 많았는데, 그래도 꽤나 잘 구워서 먹는 아이들이었어요.
저녁에는 이렇게 글램핑장 전체에 불이 들어와요.
그런데 여기는 10시부터 매너타임인데, 그때부터 불이 다 꺼져요.
당연히 일찍 자는 사람들도 많으니깐 저녁에는 조용해야죠.
정말 10시가 되니깐 글램핑장이 고요해졌어요.
이 날 오셨던 분들이 조용했던 것도 있지만, 하우스도 방음이 잘 되더군요.
덕분에 편안하게 쉴 수 있었네요.
내년에 글램핑 장 앞에 워터파크도 개장한다고 하네요.
원래는 올해 개장 예정이었는데, 공사가 다 마무리가 안되었나 봅니다.
개장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바로 앞에 워터파크인 글램핑장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불멍의 순간까지 기억해 봅니다.
내년에 다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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