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60 새로운 목욕 아이템 장착 (feat. 물풍선)

EJ.D 2021. 7. 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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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새로운 아이템을 끊임없이 배운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처음 알게 된 아기 용품들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커 가면서 매번 새로운 장난감을 알게 되죠. 

그중에서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어렵고도 비싼 장난감도 있고,

사주고 나면 아이가 하는 건지 내가 하는 건지 헷갈리는 퍼즐 게임도 있죠.

(그 예로, 처음 터닝 메카드를 알게 되었을 때, 아마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기했을 듯합니다.)

 

물풍선을 기대하는 1호님

 

요즘 1~2주일 정도 아이들의 최애 관심사는 풍선이에요. 

갑자기 웬 풍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동네 문방구에서 풍선을 한번 사고 나서부터는 매일 풍선입니다. 

퉁~~~ 퉁~~~ 치고 다니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풍선에 대한 애정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물풍선까지 이어졌어요.

외할머니가 사주신 풍선 중에 물풍선이 있었는데, 이게 목욕놀이할 때 딱 이거든요.

말랑말랑 거리고, 공처럼 가지고 놀 수도 있고, 무엇보다 그 좋아하는 풍선에 물까지 들어있으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장난감이 하나 생긴 셈이죠.

 

덕분에 요새 목욕할 때마다 저렇게 물풍선 하나씩 만들어줘요.

첫날에는 하나씩 만들어서 줬더니, 바로 터트려버리고는 엄청 신나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또 만들어달라고 해서, 귀찮음을 줄이고자 무조건 하루에 하나라고 규칙을 정했어요.

그랬더니 물놀이 끝날 때까지 잘 간수하고 있다가 물놀이가 지겨워지면 딱 터트리고 목욕을 시작하더라고요.

 

과연 이번에는 물풍선을 얼마나 또 가지고 놀까요?

보니깐 풍선도 묶음으로 팔아서 아직 많이 남았는데, 제발 다 쓸 때까지는 계속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남으면 한 번에 만들어서 밖에 나가서 던지기 놀이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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