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36 오늘은 어린이 날~

EJ.D 2021. 5. 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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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시는 바로 그 어린이 날이었어요. 

아직 자녀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이 날은 생일보다 더 큰 행사라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여기저기 어린이날이라고 광고를 하고 아이들도 어린이 날은 본인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어린이 날은 참 부모님들에게 쉽지 않은 날임은 확실합니다. 

(생일과 어린이 날은 전혀 다른 느낌..)

 

어린이 날 전 날인 5월 4일에 유치원에서 어린이 날 행사를 했었나 봐요. 

맛있는 것도 먹고, 유치원에서 준비해주신 선물도 받아서 신나게 놀았나 봐요. 

두 어린 형제님들은 손에 프린팅을 하나씩 받아서 왔어요. 

씻으면 날라가는 보디 페인팅인데, 첫 째꺼는 잘 모르겠고, 둘 재거는 어몽 어스에서 RED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어몽 어스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역시 유치원생들의 집단 지성(?)은 역시 대단합니다. 

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손을 자랑스럽게 내미는 아이들을 보며 올해도 쉽지 않겠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유치원에서 받은 선물을 풀기 시작하는데, 올해의 선물은 아이스마프 팔레트네요.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에 연결을 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어플용 도구더라고요. 

저도 처음 봤는데, 어플 안에 색칠놀이할 수 있는 많은 그림이 있어서 골라서 칠 할 수 있더군요.

 

원에서 받은 선물을 풀기 시작하는데, 올해의 선물은 ~~

제일 신기한 것은 색을 혼색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색이 5개밖에 없는데, 팔레트를 이용해서 2가지 색으로 새로운 색을 만들어서 칠할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의 장난감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스케치북 그만 사줘도 될 것 같아서 왠지 기분이 좋네요. ^^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안드로이드만 가능하다는 것인데..

애플을 좋아하는 와이프랑 저랑 둘 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태블릿도 아이패드만 있어서.. 어쩌나 했는데

마침 오래 전에 집에 사두었던 SONY 태블릿으로 작동이 가능하더군요. 

저거 없었으면 중고로 갤럭시탭사야할 판이었는데 ㅠ.ㅠ 다행이네요.

 

그리고 어린이 날 당일 아침. 

코로나감염이 한창 올라가고 있는 시국이기도 하고, 어디 가서 고생하는 것을 싫어해서 집에서 있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어린이 날에 집안에 매우 중요한 일이 또 있어서 1호와 함께 꽃을 사러 갔습니다. 

미리 꽃집에 예약 주문을 해놔서 픽업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꽃집에 처음 가서 매우 신이 난 1호님.

꽃 배달 소년

예쁘게 포장된 장미꽃 2송이를 들고 신이나서 앞서가는 1호님입니다. 

아이가 누굴 닮았는지 몰라도, 꽃 향기를 엄청 좋아합니다. 

(확실히 저는 아닙니다. ㅎㅎㅎ)

 

그리고 집에 무사히 꽃 배달을 하고나서 어린이 날 선물을 줬습니다. 

헬로 카봇

지난 몇 달 동안 그렇게 외치던 카봇 로봇을 사줬습니다. 

처음으로 사준 대형 로봇 장난감이네요. 

저는 어릴 때 로봇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가지고 놀아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몰랐는데..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더군요. 

무려 2개 로봇이 합체하고 4가지의 모습으로 변신도 합니다. 

 

아이들은 선물을 뜯어서 로봇을 보자마자 바로 슈퍼 하이텐션으로 돌변했습니다. 

소리 지르면서 서로의 장난감으로 온갖 놀이를 하더군요. 

어린이 날 오후 내내 저것만 가지고 놀았습니다. 

당분간 일주일정도는 카봇 장난감에 푹 빠져서 살겠군요. ^^

 

 

이렇게 어린이 날이 또 지나갔네요. 

이번 어린이 날, 자녀들을 위해서 또 하루를 보내신 모든 부모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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