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의 1학년이 끝났습니다.
새 학년이 시작하는 3월까지 아직 한 달 넘게 남기는 했지만요.
학교 정비 계획 때문에 1월 첫째 주까지 학교 수업을 하다가 겨울 방학을 맞이한 1호예요.
그리고 별도의 봄 방학 없이 바로 2학년 교실로 입학하게 됩니다.
(겨울 방학 정말 길기도 하네요.)
그리고 학교가 끝나는 주에 매일같이 한가득 짐을 빼기 시작했어요.
1년 동안 생활했던 1학년 반에서 그동안 사용했던 물품들을 다 가져왔어요.
2학기 동안 공부했던 교과서와 노트들이에요.
1호의 일기장도 있고, 독서록도 있네요.
2학기 매주에 시험 쳤던 받아쓰기 노트도 있었어요.
학부모로서 제가 좋아했던 것은 독서록 노트였어요.
학교에서 독서록을 나눠줬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고 기록을 하는 방식이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해에도 나눠주었으면 좋겠네요.
1호의 "나의 학교 생활"이에요.
열어서 내용을 보니깐 예전의 통지표가 이름만 바뀌었더군요.
아이의 수업 및 교육 상황 그리고 학교에서의 생활과 행동을 알 수 있었어요.
1호는 수학을 좋아했고, 학교 수업에 열심히 했다고 쓰여있었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1호에 대해서 좋은 말씀만 가득 써주셔서 읽으면서 뿌듯했답니다.
1호가 받아온 표창장 및 인증장이에요.
(이런 걸 받았으면 먼저 좀 보여주지, 보여주지 않아서 하마터면 다른 책들과 함께 그냥 버려질 뻔했죠.)
표창장은 독후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독서 우수 부문 표창장이에요.
1호가 학기 중에 매일 같이 새로운 책을 한 권씩 빌려서 읽은 보람이 있네요.
그리고 줄넘기 8급 인증장도 받았어요.
1호 말로는 X자 줄넘기를 한 번 성공해서 받았다고 해요.
아들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1호의 대단한 성과였다고 자부합니다.
(내년에는 1호가 연속줄넘기를 꼭 성공하기를 바라봅니다.)
무사히 1학년을 잘 마친 1호.
첫 학교 생활이었는데 어떠한 사고도 없이 잘 보내줘서 고맙네요.
이제 2학년으로 또 어떤 생활을 할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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