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2호의 생일이었어요.
7살 생일을 맞이하신 2호님은 매우 신이 났죠.
특히 마지막 유치원에서의 생일이기때문에 작년에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작년의 약속이란 바로 "구디백"입니다.
1호가 작년 마지막 유치원 생일을 보내면서 친구들에게 구디백을 돌렸는데,
이를 보면서 부러워하던 2호에게도 7살 생일 때 해주기로 약속을 했었거든요.
이렇게 온 가족이 붙어서 열심히 구디백을 만들었어요.
엄마와 아빠는 상자를 접고, 1호와 2호는 상자안을 과자로 가득 채웁니다.
작년에 한번 만들어봐서인지 각자 역할 분담도 확실하게 되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30개를 완성했어요.
다 만들고 나자 너무 좋아하는 2호.
손뼉을 치면서 나눠줄 친구들을 하나하나 이야기 하더군요.
(상자가 작아보이지만 큰 종이 쇼핑백 2개가 가득차는 양이에요.)
상자가 꽉 차도록 젤리와 초콜릿 그리고 사탕을 가득 넣었는데도 과자가 많이 남았어요.
친구들에게 주고도 자신들이 먹을 것 까지 충분하자 아이들이 더 좋아했던 것 같네요.
마침 유치원 월 생일 파티가 2호 생일 하루 전 날이어서 날짜마저도 딱입니다.
갈 때는 구디백을 두 손 가득히 유치원으로 가서 성대하게 마지막 생일 파티를 하고 오신 2호님.
올 때는 두 손 가득히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준 선물을 한 아름 안고 돌아오셨습니다.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친구들의 롤링 페이퍼와 화분 그리고 꽃 장식품이에요.
항상 유치원에서 준비해주시는 선물 셋트죠.
무려 미국에서 건너온 포켓몬 카드와 휴대용 다트 놀이에요.
카드는 받자마자 바로 뜯어버리고 다트는 자기들끼리 이상한 규칙정해서 하네요.
바나나 향이 가득한 바디 클렌져와 포켓몬 3D디폼 큐브에요.
바디 클렌져는 스프레이처럼 거품이 나오는 건데, 딱 바나나 우유랑 향이 똑같은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요.
디폼 큐브는 포켓몬 이브이가 나왔는데, 역시 이틀만에 다 만들어버렸어요.
그리고 피카츄 사파리 보드게임과 포켓몬 파워 볼이에요.
파워볼은 아무 것도 없고 성인 주먹 두 개만한 사이즈입니다.
잘 몰랐는데 2호는 유치원에서 핵인싸인가보네요.
친구들한테 개인 선물을 한 가득 가지고 왔습니다.
(예전에 함께 축구교실에 나갔던 친구들과 계속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너무 많아서 선물 뜯어보는 시간만 한창 걸렸어요.
그리고 다음 날 2호의 진짜 생일 날.
집에서도 조촐하게 케이크에 초를 꽂고 생일 축하해줬어요.
엄빠가 준비한 선물은 헬로카봇 "프라우드 제트"입니다.
(언제쯤 카봇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요..)
보자마자 신나서 변신 시키고 한바탕 난리가 났지요.
동생네 부부(고모와 고모부)도 2호에게 선물을 줬어요.
2호가 먹고 싶던 포켓몬 아이스크림 케잌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이 선물을 챙겨줘서 고마웠어요.
올해의 아이들 생일이 다 지났고 이제 남은 것은 크리스마스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도 크게 예상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미리미리 물어봐서 혹시라도 못 구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야겠네요~
크리스마스까지 두 달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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