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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밥을 상당히 잘 먹는 편이다.
먹기 싫은 반찬이 있어도 일단 주어진 밥 한 그릇은 깔끔하게 먹는 편이다.
더 달라고 할 때도 가끔 있지만, 우선은 본인에게 주어진 밥을 다 먹는 것에 집중을 한다.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평일이었고, 와이프도 재택근무를 해서 모두 함께 저녁을 먹는 날이었다.
그런데 1호가 밥을 먹다가 그만 먹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대체 왠일이라니, 밥은 꼭 다 먹던 1호가 웬일로 밥을 마다하는 날이 오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배부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우리집 먹깨비가 배가 부르다니요!!!
그래? 1호 오늘 유치원에서 간식으로 뭐 먹었어?
오늘 간식은 만두를 먹었지!
만두를 몇 개 먹었어?
(보통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는 만두는 물만두 사이즈라서 작은 만두이다.)
음.... 10개 6개 5개.
10개?? 아님 6개?? 아님 5개??
아니 아니!! 10개 먹고 그다음에 6개 먹고 그다음에 5개 더 먹었어
21개??? 그걸 다 먹었다고??
엉 그래서 지금 배불러서 밥을 못 먹겠어.
21개라니..
무슨 올드보이의 최민식도 아니고 만두를 아주 신나게 먹고 오셨구나...
성인도 어지간해서는 배가 부를만한 양의 만두를 배에 넣고 돌아오신 1호님.
네, 저도 그 정도면 저녁 생각 따위는 나지 않을 것 같네요 아드님.
오늘도 1호의 포만감은 완전 충전 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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