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정보

자녀가 남긴 음식은 먹어도 되는 것일까?

EJ.D 2021. 8.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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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시간만 되면 아이와 부모가 벌이는 작은 전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밥 먹기.

 

아이를 위해서 식사를 차린 부모는 아이가 주어진 식사를 다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아이는 아이대로 기분과 컨디션, 그리고 좋아하는 반찬에 따라서 밥을 먹기도 하고 안 먹기도 한다. 

그리고 밥을 먹더라도 남기기도 한다. 

 

그러면 이렇게 아이가 남긴 밥을 부모가 먹어도 되는 것일까?

Photo by Providence Doucet on Unsplash

 

아이가 남긴 밥을 먹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남은 밥에 대한 인식이 개개인이 다른데, 부부사이에서도 그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경우도 많다. 

아빠는 먹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엄마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이로 인해서 의견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남긴 음식을 먹음으로써 부모가 살이 찐다는 의견도 의외로 많았다. 

같이 식사를 하는데, 남은 음식을 추가로 또 먹기 때문이다. 

 

반면에 음식은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개인의 가치관이 있는 경우에는, 

남긴 음식을 버리는 것보다는 먹어서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무엇보다 내 아이가 손 댄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어느 쪽의 의견을 살펴보아도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다 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다. 

Photo by Suzi Kim on Unsplash

 

다만 남긴 음식을 먹는다면 한 가지는 꼭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남긴 음식을 아이 앞에서는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

 

자신이 남긴 음식을 언제나 엄마 아빠가 먹는다면, 아이는 이렇게 인식을 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아! 엄마 아빠는 내가 남긴 음식을 먹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인식을 한 아이는 부모를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부모는 자신이 남긴 음식을 먹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가 편식을 하지 않고, 남기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을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교육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교육을 이해하고 완벽하게 소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그전까지는 음식을 남길 수도, 먹지 않을 수도 있기에 부모는 인내의 교육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도 아이들이 남긴 밥을 먹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음식의 소중함을 많이 배우면서 자랐던 것이 크다. 

자주 아이들 앞에서 남은 음식을 먹곤 했는데, 이번기회를 통해서 조심해야 할 것을 배우게 되었다. 

 

아이들이 음식을 소중히 여기고 잘 먹었으면 한다. 

그리고 남은 음식을 먹어도 부모를 존경하고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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