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7 수요일은 옥토넛데이!!!

EJ.D 2021. 2.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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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보통 하원을 하고 오면 저녁을 해서 주는데, 가급적이면 밥을 먹을 때는 티비를 끄고 먹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티비에 매료가 되어서 밥을 먹지는 않고 계속 티비만 보고 있거든요.

(다들 아시잖아요 ^^)

 

다만 수요일 저녁은 아이들에게 특별히 티비 앞에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고 있어요.

저도 안 보여주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을 하지만, 아직 아이들에게 강압을 하는게 아닌가 또 그렇게도 생각도 되고..

일주일에 딱 한번 이렇게 아이들에게 일탈을 허락해줍니다. 

그리고 이왕 보여주기로 한 거, 아이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수요일 저녁도 간단하게 줘요.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치즈볼하고 치즈스틱, 그리고 우유를 준비합니다.

 

보통은 아이들 식탁에 앉아서 식판에 밥과 반찬으로 저녁을 줍니다.

밥먹자고 하면 바로 식탁에 딱 앉아요 이제 ㅎㅎ

 

수요일 저녁 특별 메뉴

아이들에게 티비보는 습관을 가르쳐주려고 해도 아이들은 아직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냥 왜 재미있는 걸 아빠는 맨날 못 보게 하는지만 불평을 엄마에게 가서 이르더군요. 

(와이프도 티비를 최대한 안 보는 것이 좋다고 동의하고 있어서  고자질이 먹히지는 않지만요.)

그래서 이렇게 수요일 저녁이라는 특별한 날로 지정하면 좀 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인식하지 않을까 싶어서 아직까지는 특별한 수요일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이제는 아이들도 알고 있더라구요.

수요일만 티비를 보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다른 날에 티비를 꺼도 이제 별 말을 안하고 저녁을 먹습니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하는 날이면 저녁을 안 먹겠다고 하는 부작용이 생겼네요.. 산 넘어 산이네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티비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고 다른 것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혹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항상 고민이 되네요.

친구같은 아빠, 엄한 아빠, 좋은 아빠 

모든 타이틀을 다 거머쥐고 싶은 평범한 아빠는 오늘도 고민을 합니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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