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휴대 학습 디벗,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될까?

 

 

2학기가 끝날 무렵 아이들이 유인물을 하나씩 들고 왔습니다. 

똑같은 걸 가져왔길래 일단 유인물을 받아서 보았습니다. 

 

스마트 기기 활용 학습 [디벗] 기기 배부 및 안전한 사용을 위한 

학생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요청

 

 

이제 아이들이 3학년 4학년이 되는데,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나눠주고 사용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아이들과 보호자의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에 대한 동의서를 받으려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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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벗 소개

 

[디벗]은 'Digital+벗'의 줄임말로 나의 디지털 학습 친구라는 의미랍니다.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 기기 구매, 배부, 유지 보수를 지원하고 있죠.

2021년부터 해당 사업을 준비 및 시행해서 2022년부터 중학교의 교원과 학생들에게 먼저 시작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는 2025년부터 초등학생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보급이 진행됩니다. 

 

 

 

 

디벗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태블릿을 이용해서 수업과 학습에 사용을 한다고 되어있네요.

핵심은 교육의 디지털화와 태블릿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네요.

 

 

 

■ 디벗에 대한 우려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수업을 하는 것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교육의 변화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나 우려하는 것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스마트기기에 대한 아이들의 접근입니다. 

보통 집마다 스마트 기기가 있고, 아이들마다 스마트 폰이 있는데, 이는 부모가 관리가 가능하죠.

하지만 디벗은 학교에서 사용을 하기에 관리가 어렵습니다. 

배부되는 스마트 기기에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서 일반 태블릿처럼 사용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기기는 학교에 두고 다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용을 최대한 막고 있죠.

하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디벗을 뚫는 방법이 이미 알고 있거나 인터넷에서도 다수 검색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학습 보조라는 목적에서 아이들이 게임이나 유튜브를 즐기는 용도로 변질될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두 번째로는 학습 도움에 대한 것이에요.

실질적으로 태블릿을 통한 학습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싶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아이스크림홈런이나 엘리하이 같은 스마트 학습을 하고 있는데, 학습을 하는 것도 있지만 그 안에 있는 다른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이 더 많아요.

학교에서는 책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교육과 동일한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네요.

꼭 스마트 기기가 필요한 다양한 교육에서는 필요하겠지만, 일반적인 교과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세 번째로는 디벗 기기에 대한 문제입니다. 

무료로 나눠주는 기기인데, 정확하게는 무료 대여라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사용을 하고 반납을 하면 수리비가 청구가 된다고 하네요.

물론 4만 원이라는 최대 금액이 설정되어 있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의미 없는 지출이 발생하는 것이죠.

디벗으로 대여해 주는 기기가 최신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호환성이나 앱 구동성도 문제가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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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당수의 부모님이 디벗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행된 지 2년인데, 초기의 우려가 그대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도 보이네요.

하지만 정부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시범 도입을 앞두고 있어서 디벗에 대해서 수정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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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3월이 되면 아이들이 디벗 기기를 수령하고 수업에 쓸 텐데, 추후에 아이들의 의견도 물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