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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연년생 3

#51 아빠는 도우미

아이들에게 예전에 종이접기 책과 색종이 세트를 사준 적이 있어요. 종이 접기가 아이들에게 좋다고 하더군요. - 종이접기의 효과 : 소근육 발달, 두뇌 발달, 색채 감각 발달, 집중력과 인내심 향상, 창의력 발달 실제로 스스로 관심이 있는 사물이 있으면 그것을 종이 접기로 만들어보고 책보면서 나름 연구(?)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준 것 중에서 종이접기는 TOP3에 들어가는 좋은 선물이에요. 그런데 이 종이 접기가 제 발목을 잡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호와 2호는 확연하게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1호는 스스로 뭔가를 해보려고 하고, 덕분에 좀 빠르게 습득을 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요. 그리고 2호는 성취 욕구가 세서 꾀를 쓰는 것에 익숙하지만,..

언제나 대답 잘하는 아이.

일요일부터 녀석들이 목소리가 이상했다. 겨울 내내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감기 안 걸리고 잘 지냈는데,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린 것처럼 쉰 목소리를 내는 아이들. 요즘 더워서 에어컨을 일찍 가동해서 많이 틀어줬더니 감기 기운이 든 모양이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일부러 에어컨 켜주지 않고 잠을 재웠다. 병원에 가서 치료 받긴 하겠지만, 더 심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조금 덥더라도 그냥 자자고 했다. 그렇게 아이들이 잠 든 지 알았는데... 재우고 난 뒤 2시간 뒤에 갑자기 실외기가 웅~하는 소리가 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던 것을 마무리하고 자려고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1호는 자기 자리에서 이불 덮고 자고 있고, 2호는 우리 침대에 올라와서 자고 있었다. 누가봐도 정황상 에어컨을 켠 범..

EJ들의 한 마디 2021.06.15

#42 놀이터의 계절

2주 동안 주말마다 비가 오더니, 이번 주는 웬일로 비가 오지 않았어요. 덕분에 주말에 비 핑계 대면서 최대한 집에서 있었는데, 어제는 오랜만에 애들 데리고 나갔습니다. 멀리는 못가고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 갔죠. 일단 나가자고 하면 신나 하는 아이들인데, 참 신기해요. 어른이 되면 귀찮아서 나가기 싫어하는데, 저렇게 어릴 때는 어디로든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면요. 유치원 갈 때는 가방도 제가 챙겨줘야하고 마스크도 제가 챙겨줘야 하는데.. 왜 놀이터 갈 때는 본인들이 다 알아서 척척척 준비해서 신발 신고 재촉합니다. 얼른 가자고... (제발 유치원도 그렇게 가주면 안되겠니?) 놀이터에 나가보니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다들 날씨가 좋아서인지 부모님들 손을 잡고 나와서 그 좁은 놀이터를 가득 채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