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50일의 여름 방학이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은 학교 내부 공사가 있어서 정말 역대급으로 길었습니다. 50일 동안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시 일어나서 잘 때까지, 거의 하루 종일 함께 있었던 최장 기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드디어 방학이 끝나고 2학기 개학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전담하는 아빠로서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만, 정말 기다리던 개학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없는 집에서 조용히 글을 써보네요. 개학을 하면 학교를 가야하는데, 아이들이 반응이 각 각 다르네요. 1호는 그동안 집에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학교를 가야 하니 별로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1호니깐 너무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고요.반면에 2호는 너무 신나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