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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3

#29 우리집 1등은 나야! 나! 나야! 나!

아이들은 승부욕이 엄청나죠? 어린아이들은 무엇이든지 1등을 해야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우리 집은 연년생 형제여서 서로 간의 1등 다툼이 꽤나 치열합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우리 집 아이들을 기준으로 제가 본 1등 다툼의 영역은.. 유치원 갈 때 누가 집에서 먼저 나가는지 싸움 유치원 버스 타고 내릴 때 누가 먼저인지 싸움 집에 들어올 때 누가 먼저 들어갈 것인지 싸움 목욕할 때 누가 먼저 머리 감을지 싸움 자기 전에 물 마실 때 누가 먼저 마실지 싸움 화장실 갈 때 누가 먼저 갈 것인지 싸움 (대체 화장실은 왜 같은 타이밍에 가는 거야!!) 저녁밥먹을 때 식판을 누가 먼저 받을지 싸움 책 읽어줄 때 누구 책을 먼저 읽어줄 것인지 싸움 좋아하는 양말 누가 먼저 신을지 싸움 차에 탈 때 누..

#27 욕심이 많은건지? 식탐이 있는건지?

요새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리 집 1호는 어린이다운 사고는 쳤어도 말썽이라고 피울 정도는 아녔는데요. 그래서 크게 걱정이나 고민하지 않고 있었는데, 요즘 딱 한 가지 눈에 걸리는 게 있더군요. 육아 휴직을 하기 전에는 항상 아이들이 잠든 뒤에 집에 들어왔기 때문에, 거의 아이들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일주일 내내 아이들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주말에 본 적도 있을 정도였죠. 하물며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웬만해서는 발생하지 않는 일이었죠. 그런데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나서 아이들의 저녁을 챙겨주고 먹는 모습을 매일 보게 되었죠. 자세히 보니 왠지 마음에 걸리는 1호의 모습이 하나 있더라고요. 바로 본인이 좋아하는 반찬을 먼저 챙겨서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었어요. 각 자의 식판에 밥과 반찬을..

#10 애비야~~목소리 높여 책을 읽어달라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줘야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 진다고 해요. 책을 읽어주는 행동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좋은 영향을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도 책을 자주 읽어주려고 노력은 하는데, 사실 마음처럼 자주, 잘 하기가 힘든 부분이에요. 첫 째는 한글을 깨우쳐서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고, 둘 째는 아직 한글을 익히지 못했어요. 그런데 두 아이 모두 누군가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잘 읽어주지는 못해도 한번 씩 저녁에 읽어주려고 해요. 목욕을 하고 잠 옷을 입은 다음에, 각 자 원하는 책 한권 씩 가져오라고 한 다음 읽어주고 방으로 들어가서 잡니다. 작년에는 그래도 짧은 책이나 간단한 책들을 주로 가져와서 괜찮았어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2권씩 읽어주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