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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5

#242 2호, 유치원 졸업하다

2호가 유치원을 졸업했어요. 지금의 유치원에 입학 그리고 졸업까지 3년동안 2호가 참 열심히 다녔어요. 졸업식에 초대한다는 2호의 편지를 받았어요. 1호때는 코로나 때문에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졸업식에 부모님도 참석이 가능합니다. 방역 단계가 많이 낮아져서 좋은 점이 많네요. 졸업식이어서 유치원 곳곳을 꾸며놓으신 선생님들. 유치원 안 밖으로 꾸며놓으시고 졸업식 준비를 너무 잘 해 놓으셨더라구요. 아이들이 떠나는 순간까지 선생님들 고생이 많으시네요. 덕분에 아이들이 졸업식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게 되었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먼저 오신 학부모님들이 계시네요. 평소에는 아이들의 교실이었던 이 곳이 졸업식 장소로 변신했네요. 아이들 자리는 학부모 자리 앞 쪽이었는데, 의자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네요...

#241 우리는 속초 여행 중 - 3편

속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이 되니 마음이 급해지네요. 짐도 싸야하고 체크아웃도 해야하니깐요. 차가 밀릴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일찍 출발도 해야하죠. 어제는 눈을 봤었는데, 오늘은 따뜻한 봄같은 날입니다. 날씨는 좋지만 저는 무리했는지 근육들이 아파오네요. (몸관리는 필수적으로 해야합니다.) 아이들과 부랴부랴 움직여서 10시에 숙소 체크아웃 성공. 그리고 첫 목적지는 바로 냉면집입니다. 눈 뜨자마자 아이들에게 냉면과 설렁탕 중 고르라고 했더니 냉면을 고르네요. (아이들의 최애 음식은 면.) 후보로 미리 픽했던 냉면집으로 가서 주문을후다닥합니다. 물 냉면, 떡국, 만두.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선정하고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함흥 냉면도 시켜봅니다. 물론 아이들이..

#240 우리는 속초 여행 중 - 2편

속초 여행 2일차 입니다.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과 빠듯한 일정이어서 몸이 피곤하네요. 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다릅니다. 날이 밝기도 전인데 아이들은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기상하네요. 어린이들의 체력은 그야말로 무한 체력입니다. 마르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이 아이들의 체력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한 두 번째 날의 컨셉. 많이 걷고 많이 보기 입니다. 그 첫 일정은 바로 설악산 케이블카에요. 남산 케이블카 이후 두번째 케이블카여서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설악산 입구에 도착해서 바라본 설악산입니다. 날씨 예보에는 속초에 이른 아침까지만 눈이 온다고 했었는데, 산에 오니 사방에서 눈이 내리고 있네요. 다행히 바람이 쎄지 않아 케이블카는 운행합니다. 눈때문에 운행중지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었어요. 관광객..

아빠가 보고 있어 그리고 고민

올해 1월부터 이 "아빠가 보고 있어" 블로그에 글을 써오고 있다. 지금이 5월 중순이 되었으니, 나름 5개월 차의 수습기간을 겨우 끝낸 신입 블로거 수준이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간단한 이유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1년 동안 육아 휴직의 시간 동안, 아이들과 있었던 일들이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일기처럼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였다. 육아 블로그? 그런 것을 꿈꾼 것은 절대 아니였다. 심지어 디지털 노마드를 목표로 한 프로 블로거 분들처럼 되는 것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사람이란 게 재미있는 게,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자꾸 무엇인가를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다른 블로그를 통해 구글 애드센스를 알게 되고, 나도 해볼까라는 마음에 신청해서 운이 좋게 승인까지 되었다. 애드센스를..

아빠 생각 2021.05.15

#9 육아일기, 그 존재의 이유

오늘은 육아 일기말고 내가 육아 블로그 이유를 한번 써보려고 해요. 이 블로그를 무엇을 위한 것일까? 육아휴직을 결심했을 때부터,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블로그였어요. 좀 더 트렌디하고 센스가 있는 아빠라면 유튜브를 했겠지만, 재주없는 저에게는 글이 그나마 도전해볼 수 있는 최대치였죠. (갑자기 아들들에게 왠지 미안해지네요 ㅠ.ㅠ) 무엇보다 어떤 형태로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이유가 가장 컸어요. 처음에 블로그를 만들고 무엇을 써 볼까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만들고나서도 한 3개월 정도는 거의 글을 쓰지 않았죠. 뭔가 재미난 것을 올려야할 것 같고, 육아정보도 다양하고 부지런하게 올려야할 것 같은 그런 압박아닌 압박감. 인터넷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