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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15

#10 애비야~~목소리 높여 책을 읽어달라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줘야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 진다고 해요. 책을 읽어주는 행동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좋은 영향을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도 책을 자주 읽어주려고 노력은 하는데, 사실 마음처럼 자주, 잘 하기가 힘든 부분이에요. 첫 째는 한글을 깨우쳐서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고, 둘 째는 아직 한글을 익히지 못했어요. 그런데 두 아이 모두 누군가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잘 읽어주지는 못해도 한번 씩 저녁에 읽어주려고 해요. 목욕을 하고 잠 옷을 입은 다음에, 각 자 원하는 책 한권 씩 가져오라고 한 다음 읽어주고 방으로 들어가서 잡니다. 작년에는 그래도 짧은 책이나 간단한 책들을 주로 가져와서 괜찮았어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2권씩 읽어주기도 했..

#9 육아일기, 그 존재의 이유

오늘은 육아 일기말고 내가 육아 블로그 이유를 한번 써보려고 해요. 이 블로그를 무엇을 위한 것일까? 육아휴직을 결심했을 때부터,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블로그였어요. 좀 더 트렌디하고 센스가 있는 아빠라면 유튜브를 했겠지만, 재주없는 저에게는 글이 그나마 도전해볼 수 있는 최대치였죠. (갑자기 아들들에게 왠지 미안해지네요 ㅠ.ㅠ) 무엇보다 어떤 형태로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이유가 가장 컸어요. 처음에 블로그를 만들고 무엇을 써 볼까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만들고나서도 한 3개월 정도는 거의 글을 쓰지 않았죠. 뭔가 재미난 것을 올려야할 것 같고, 육아정보도 다양하고 부지런하게 올려야할 것 같은 그런 압박아닌 압박감. 인터넷에는 ..

상을 받아오다.

큰 아이가 하원 길에 무엇인가를 또 들고왔다. 매일 매일 유치원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항상 집에 가지고 온다. 그런데 오늘은 좀 달랐다. 아빠!! 상 받았어!! 상이라니 세상에~~ 나도 부모인가보다. 자식이 상을 받아오다니 어찌 기분이 좋지 않으리오. 그런데 트로피가 어째 좀 이상하다. 궁금해서 무슨 상인지 물어보니, 큰 아들 녀석이 티비를 보면서 귀찮듯이 대답을 한다. 웃상이야!! 난 잘 웃어서 내가 나에게 주는 상이야 집에서는 세상 새심한 모습으로 웃는 모습도 잘 보여주지 않더니... 유치원에서는 누구에게 그렇게 웃어주는거니 정말? 어쩌면 아이들도 유치원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벌써부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가보다.

EJ들의 한 마디 2021.01.20

#8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아이들

어른들은 편한 청바지를 daily로 입죠.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요 아이들은 성인과 체형도 다르고 훨씬 더 많은 활동을 하잖아요. 그래서 항상 활동성이 좋은 레깅스나 조거팬츠만 입히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청바지를 입힐 수 있는 기회가 왔어요. 이번에 유치원에서 아이들 행사에 청바지가 드레스코드라고 알림장을 받아서 이때다 싶어서 한번 입혀봤어요. 예전에 아이들 청바지를 사놓은게 있었는데 안 입겠다고 해서 옷장에 넣어두었는데 이렇게 입히게 되는 기회가 오네요. (그러고 보니 예쁠 것 같아서 사놓았는데 입지 않아서 그대로 옷장에 있는 옷들이 많네요..) 사실 유치원에서 가끔 복장 관련해서 XX 나 혹은 OO 색으로 입혀주세요 라고 알림장이 오는데, 꼭 그렇게 입히지 않아도 되요. 별도 ..

#6 크리스마스 선물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기입니다. 산타 할아버지를 아직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정말 중요해요. 크리스마스 일주일전부터 산타 할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어르고 달랬어요.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시지 말 잘 안듣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시지 그 때만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동안 꽤나 좋은 방법(?)이었답니다. 지금도 말을 안들을때면 산타 할아버지에게 이야기해서 선물 다시 돌려보낸다고하면 5분정도는 말을 들어요. ㅎㅎ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3번이나 줬어요. 한 번은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준비해주신 선물. 두 번째는 유치원에서 산타할아버지 행사 때, 산타 할아버지가 주시는 선물. (이 선물은 부모님들이 미리 준비해서 유치원에 몰래 가져다 놓으면 선생님들이 따로 준비해주세요. 우리 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