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커가면서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잠시 좋아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좋아하기도 하는 캐릭터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있던 캐릭터도 있고, 처음보는 캐릭터들도 많죠.
처음 보는 캐릭터 중에 신기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요.
알파벳 로어.
그림처럼 알파벳을 가지고 만든 캐릭터에요.
미국 유튜버인 Mike Salcedo가 만든 캐릭터인데, 알파벳마다 각 자의 스토리가 있어요.
저는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몰래 봤나봐요.
(유튜브는 못 보게 하는데, TV 리모콘 사용법을 터득한 1호가 몰래 보곤 하는 것 같아요..)
대문자는 알파벳이 성인이 된 것인고, 어린 시절 스토리에서는 소문자로 나와요.
이런 식으로 어른과 아이의 모습으로 표현이 되요.
복잡하지도 않고 친근한 알파벳이 캐릭터화가 되어서 말을 하고 다니니깐 아이들이 좋으나봐요.
소개 영상을 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별거 아닙니다.
아마도 스토리가 너무 단순해서 아이들에게 딱 맞는 수준인 것 같아요.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하루 종일 인형을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같은 반에 친한 아이들이 다 가지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유행하는 아이템이나 캐릭터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 그리 탐탁치는 않죠.
그래서 3번을 거절을 했죠.
왜 필요한지 계속 물어보고 정말 필요한지 생각을 해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역시 2호는 끈질긴 아이였습니다.
3일 내내 생각을 하더니 집에 올 때마다 계속 이야기를 하더군요.
왜 필요한지보다 자신이 정말로 갖고 싶다는 것을 어필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계속 거절을 할까 하다가 이 정도 정성이면 하나 정도는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하나 사줬어요.
그렇게 얻은 아이들의 전리품입니다.
1호는 X 인형을, 2호는 Z 키링을 선택했어요.
캐릭터 표현이 잘 되어있는지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그 뒤로 잘 때마다 자기 자리 옆에 나란히 눕혀놓고 자고 있네요.
찾아보니 넘버 로어라고 숫자로 만든 캐릭터도 있네요.
다행히 알파벳 로어로 쪼르기는 다 끝난 것 같습니다.
요즘 잠잠한데, 또 어떤 것을 가지고 싶다고 할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그 때까지 알파벳 로어 인형들과 잘 지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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