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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하원 길에 무엇인가를 또 들고왔다.
매일 매일 유치원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항상 집에 가지고 온다.
그런데 오늘은 좀 달랐다.
아빠!! 상 받았어!!
상이라니 세상에~~
나도 부모인가보다. 자식이 상을 받아오다니 어찌 기분이 좋지 않으리오.
그런데 트로피가 어째 좀 이상하다.
궁금해서 무슨 상인지 물어보니, 큰 아들 녀석이 티비를 보면서 귀찮듯이 대답을 한다.
웃상이야!! 난 잘 웃어서 내가 나에게 주는 상이야
집에서는 세상 새심한 모습으로 웃는 모습도 잘 보여주지 않더니...
유치원에서는 누구에게 그렇게 웃어주는거니 정말?
어쩌면 아이들도 유치원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벌써부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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