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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93

#3 첫 저녁밥을 해주다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밥을 해주면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사실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는 아이들에게 한번도 직접 식사를 해준 적이 없어요. 음식은 와이프가 좀 더 잘한고 나는 설겆이를 잘하니깐라는 좋은 핑계(?)로 밥을 차려본 적이 없어요.. (혼자 살 때는 나 혼자 먹을 꺼니깐 어렵지 않게 했는데, 다른 이에게 밥을 해주는 건 와이프 말고는 처음이네요..) 그래서 육아를 맞이하여서 첫 저녁밥을 직접 해주게 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더라구요. 음식을 준비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는 지는 아는데,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황. 먼저 어느정도의 양을 해줘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보기는 했는데, 막상 하려니깐 그게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그..

#2 육아 아빠 D-day, 그 첫 날

육아 아빠로서의 첫 날의 하루. 뭐든지 처음이란 건 익숙한 것도 참 낯설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네요. 유치원 등원은 그 동안 연차를 낸 평일에 한 두 번씩 해봤었는데.. 막상 육아를 전담하게된 사람으로서 해야하는 첫 날이 오자 완전히 새로운 경험처럼 어렵게 느껴졌어요. 아침에 제가 해야할 일은 3가지로 비교적 어렵지 않아요. 첫 번째로 유치원 가방에 도시락통과 물통을 넣어주는 것. 두 번째로는 첫 째와 둘 째 옷입히기와 아침 챙겨주기. 마지막으로는 유치원 버스에 안전하게 태워서 보내주기. 첫 번째와 마지막 일은 정말 어렵지 않고 손쉬운 일이었지만..두 번째는 조금 어려웠네요. (가끔 아이들 준비물이 있는 날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알림장을 잘 보고 기억해야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아이들 옷 입히..

#1 육아휴직을 시작하다.

2020년 6월. 드디어 육아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지금 6살, 5살의 연년생 두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회사 일 때문에 무려 2년의 시간동안 아내에게 독박육아를 맡기고 해외에서 근무를 해야했죠.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2년이란 시간동안 아이들은 무척이나 많이 커버렸더군요. 회사일이라는 핑계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마음 속 한 구석으로는 아이들과 보내지 못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게다가 그 시간동안 아이들이 커버린 것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기도 하구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 고민을 거치면서 가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휴직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마침 회사에서도 여건이 되서 아빠의 육아 휴직을 시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