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말에 이런 말이 있죠? 외갓집을 제집 드나들듯이 한다. 그만큼 외가집, 외가 식구들이 훨씬 더 편하다는 것이겠죠. 집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생각해보니 저도 외가에 가면 매우 편하게 놀다가 왔던 기억이 많아요. 저희집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에요. 워낙에 외가집이 가까워서 자주 가거든요. 특히 장모님이 1호와 2호가 어릴 때 거의 다 키워주셨기 때문에 아이들도 외할머니를 엄청 따라요. 항상 두 아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을 말할 때 1위는 바로 외할머니라고 말하고 다녔을 정도니깐요. 이런 굳건한 순위에 얼마 전부터 변동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바로 이모가 한국에 돌아왔거든요. 외국에서 일하고 있던 이모가 귀국을 했는데, 아이들의 마음은 온통 이모에게 가버렸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1년넘게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