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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싸움 3

#298 언제나 형아 물건이 제일 좋아보이는데?

2호는 항상 불만이 있습니다. 아니,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만의 대상은 바로 형, 정확히는 형의 물건들이에요. 집에 자녀가 둘 이상이거나 아니면 자신이 형제, 남매, 자매일 경우라면 한 번씩 느껴보셨을 텐데요. 그건 바로 내 물건보다 왠지 형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더 좋아 보이는 것이죠. 저나 와이프나 모두 첫 째에요. (신기하게도 저의 어머니와 장모님도 첫 째이십니다..) 그리고 1호도 첫 째이고 유일하게 2호만 첫 째죠. 사실 이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제 동생이 2호 보고 너도 둘째라서 힘들지~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대체 뭐가 힘들다는 거야? 똑같은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깐 2호가 약간 그런 감정을 느끼나 봐요. 보통 무엇을 사줄 때, 항상 둘이 똑같은 것..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형제들의 말싸움.

두 형제, 게다가 연년생 형제를 키우다 보니 일상이 된 것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두 아이의 끝없는 싸움. 아직 주먹다짐은 하지 않지만, 쉴 틈이 없이 티격태격한다. 다투는 이유도 천차만별이다. 형이 먼저 때렸다. 동생이 먼저 건드렸다. 니가 내 물건 손대잖아!! 내가 할 차례인데 형이 새치기했어. 형만 맨날 가지고 놀잖아! 너도 많이 가지고 놀았잖아!! 이유를 대라고 하면 정말 A4용지 한통을 다 써도 모자랄 듯싶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두 형제의 한바탕은 보통 5분을 넘기지는 않는다. 둘 중에 한 명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나에게 달려오거나, 삐져서 방에 들어가 버린다. 가끔 드문 케이스로 자연스럽게 화해를 할 때가 있다. 아이들 하교 후 수영장 가기 전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다. 함께 차 안에 앉아서 ..

EJ들의 한 마디 2023.09.08

#53 줄을 서시오!!!

아이들은 순서에 집착을 많이 하죠. 항상 첫 번째가 되어야 하는 우리 집 1호와 2호님. 오늘도 여전히 우리 집 아이들은 순서 싸움에 진심 모드로 대처 중이에요. 형제를 키우는 집들이 다들 그러하겠지만, 연년생이어서 더 그런 것일까요? 한동안 1등 전쟁으로 매번 싸우는 것 중재하느라고 고생많이 했었네요. 근래에는 좀 나아졌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서로 1등 하겠다고 싸웠는데, 그래도 이제 좀 컸다고 예전보다 덜 싸우거든요. 심지어 가끔 1호가 양보를 하기도 때로는 2호가 양보를 하기도 하죠. 하지만.... 단 하나 2호가 집착하고 1호도 절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어요. 바로 하원하고 현관문 1등으로 들어오기. 둘이서 이 것가지고 매일 싸웠어요. 달래도보고 화도 내고 했는데 하루 이틀 후면 다시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