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리 집 1호는 어린이다운 사고는 쳤어도 말썽이라고 피울 정도는 아녔는데요. 그래서 크게 걱정이나 고민하지 않고 있었는데, 요즘 딱 한 가지 눈에 걸리는 게 있더군요. 육아 휴직을 하기 전에는 항상 아이들이 잠든 뒤에 집에 들어왔기 때문에, 거의 아이들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일주일 내내 아이들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주말에 본 적도 있을 정도였죠. 하물며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웬만해서는 발생하지 않는 일이었죠. 그런데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나서 아이들의 저녁을 챙겨주고 먹는 모습을 매일 보게 되었죠. 자세히 보니 왠지 마음에 걸리는 1호의 모습이 하나 있더라고요. 바로 본인이 좋아하는 반찬을 먼저 챙겨서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었어요. 각 자의 식판에 밥과 반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