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에서 돌멩이를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웬 돌인가 한참을 생각했는데, 어떤 돌인지 기억이 나더라고요. 바로 우리 집 2호님이 가지고 있으라고 저에게 손에 꼭 쥐어줬던 그 돌이었어요. 이야기는 2호님이 유치원 다니기 전, 어린이 집에 다니던 시절이에요. 그때는 제가 거의 아이들을 보지도 못했고, 심지어 한국에 있지 않았던 시기였는데요. 한국에 오면 가끔 어린이집에 2호를 데리러 갔었거든요. 그 때 2호의 어린이집이 특이하게도 절에서 위탁 맡아서 해주시는 국공립 어린이 집이었어요. (너무 좋았던 것이 이 어린이 집이 신축 한옥식 어린이집이었던 점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항상 어린이집 가는 길은 가벼운 5분 등산길이었거든요. 그리고 어린이 집까지는 절을 가로질러서 가기도 했는데, 가는 길에 돌멩이들이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