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좋습니다. 어디를 가도 좋고 가지 않아도 좋아요. 이번 3일이나 되는 연휴에 토요일은 외출하고 일요일은 집에 있었죠. 저와 와이프는 매우 만족하는 휴식 패턴이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더군요. 발에 스프링이 항시 장착되어있고, 움직이는 방법은 오로지 뛰기와 점프만 아는 아이들이 집에 만족할리가 없죠. 바람도 제법 부는 날인데도 꼭 나가자고 하는 아이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연을 집어 들고 공원으로 가자고 합니다. 움직이기 귀찮은 1호는 싫다고 했다가 2호와 제가 나간다고 하니 고민을 하다가 결국 따라나서더라고요. 아이들 각자 본인의 연을 챙겨 들고 몇 번 갔던 상암 평화의 공원으로 향했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가는 길에는 날씨가 괜찮았어요. (가는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