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호의 첫 책가방을 샀습니다. 유치원 가방과는 다르게 본인만의 책가방을 산 거죠. 원 계획은 와이프가 사주는 것이었죠. 그런데 1호의 외할머니, 즉 장모님이 사주시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기꺼이 양보했습니다. 이 날은 저와 와이프는 따라가지 않았고, 1호와 2호 그리고 할머니와 이모가 함께 다녀왔어요. 평소에 1호가 타고 싶어하던 지하철을 타고 갔답니다. 1호는 두 번째 지하철 탑승이었고, 2호는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는 첫 경험의 날이었어요. 지하철 타러가는 계단이나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어서 만류를 했는데, 1호의 고집을 이길 수는 없었어요. 다행히도 지하철에서도 말 잘 듣고 재미있게 타고왔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돌아올 때, 택시타고 온 것은 비밀) 그리고 본인 물건 사는데, 까탈스러움을 부리셨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