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이의한마디 12

우리는 알고 있어.

아이들에게 동생이 하나 있다. 올해 초 동생네에 찾아온 아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러니깐 나에게는 조카, 아이들에게는 사촌 동생이다. 1호와 2호는 본인들보다 작은 아기가 태어난 것이 몹시 신기한 모양이다. 처음 태어났을 때, 어서 가서 보자며 보채더니, 직접 만나고 온 날부터는 이 귀여운 아가동생에게 애정이 생긴 모양이다. 심지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보던 나이가 어린 동생들이 아닌, 본인들의 진짜 동생이 생긴 것이다. 이제는 집에서 더이상 본인들에게 맞지 않는 장난감이나 책은 무조건 동생에게 주자고 한다. 동생에게 주면 자기들이 동생에게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겠다고 한다. 애프터 서비스까지 아주 철저한 오빠님들이시다. 지난 방학 기간 중에 아이들과 함께 동생네에 잠시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자주..

EJ들의 한 마디 2021.08.13

엄마 아빠도 모르고 있던 뜻.

주말에 옥수수를 먹었다. 밥을 먹고 옥수수를 꺼내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먹지는 않았다. 대신에 옥수수를 가지고 놀이를 시작했다. 옥수수 version 홀짝 놀이. 옥수수 강냉이를 하나씩 손으로 빼서 손에 숨긴 채로 홀, 짝을 맞추는 놀이였다. 1호나 2호가 강냉이를 수작업으로 다 빼고는 와이프에게 가서 계속 홀짝 놀이를 했다. 맞추면 손안에 있던 강냉이를 먹어야 하는 극한의 역 다이어트 퀴즈. 중간에 나도 한 번 맞춰서 어쩔 수 없이 싫어하는 옥수수를 먹어야 했다. 그러다가 1호에게 홀, 짝이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히 안다고 했다. 1호야, 홀하고 짝이 뭔지 알아? 그럼 알고 있지!! 그게 뭔데?? 홀은 홀로 있어서 홀이고, 짝은 짝꿍이 있어서 짝인거야. 홀짝이라는 개념을 단지 수학적 개..

EJ들의 한 마디 202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