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유치원생의 사랑이야기가 우리 집에도 생겼다. 물론 그 대상은 우리 집 유일한 유치원생인 2호이다. 사실 어른 입장에서 봐서 연애나 사랑이지, 정작 아이들에게는 그저 조금 더 관심가는 아이일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얼마 전 병원에 가고 있을 때였다. 1호는 학교에 가고 2호와 와이프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서만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2호에게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선물해준 아이가 생각이 났다. 아니 없어서 구하기도 힘든 포켓몬 빵인데, 심지어 포켓몬 스티커를 선물을 해주다니.. 그 포켓몬 스티커를 준 (여자)친구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 대답을 들으니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을 한다. 그래서 2호는 그 친구가 좋아? 아니, 좋아하는 건 아냐. 그냥 친구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