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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3

#295 초등학교 2학년생에게 생일이란..

지난 달 2호의 생일이 있었어요. 생일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날이지만, 나이가 어릴 수록 생일의 즐거움이 더 큽니다. 그건 2호에게도 마찬가지였어요. 생일 몇 일 전부터 몇 밤자면 자신의 생일인지를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각인을 시키더군요. 달력에도 표시를 해뒀더니, 달력을 볼 때마다 자신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태어나줘서 고마운 2호, 누구보다 자신의 생일을 너무 사랑하네요. 그리고 생일 당일, 2호가 좋아하는 초코가 가득한 케잌으로 생일을 축하해봅니다. 언젠가 2호가 되고 싶다던 우주인이 있는 캐릭터가 있어서 마침 좋았어요. 이제 2호는 자랑스러운 8살, 아니 7살이 되었습니다. (나이 세는 법이 바뀌었는데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네요.) 이번에 받은 선물은 모두 2호가 좋아하는 것으로 골고..

#281 1호의 생일 그리고 한 남자의 질투.

얼마 전이 1호의 생일이었습니다. 와이프도 연차를 내고, 1호가 원하는 식당에 가서 원하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예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생일 저녁이었어요. 그렇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었죠. 바로 선물이 확 바뀌었죠. 1호가 작년부터 이야기하던 핸드폰을 선물로 사주었습니다. 이제 2학년이 되었고, 학교도 혼자서 하교하기 시작한 2호. 정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반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줄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이번 생일 선물로 주었습니다. (사실 핸드폰으로 할 것도 없으면서 다른 친구들이 있는 것이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나 봅니다.) 핸드폰~핸드폰~ 노래를 부르다가 선물로 딱 받게 되자 감격에 겨웠던 1호. 손뼉 치고 와우~를 외치면서 엄청 ..

#110 아이들이 그려준 생일카드

부끄럽게도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만 먹어가고 있어서 이제 생일이 왠지 부끄럽군요.) 사실 세월이 좀 지나서인지 생일에 크게 감흥이 없는 편인데, 아이들이 준비했다면서 카드를 줬어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왔더라고요. 무지개 카드와 색종이를 이어 붙인 카드는 2호가 그린카드. 색종이를 잘라서 붙인 카드들은 1호가 만든 카드. 생일도 아니고 생신이라고 예쁘게 써서 줬어요. 별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카드를 받으니깐 기분이 무척이나 좋더군요. 글씨도 점점 잘 쓰고 있고요. (여전히 그림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요...) (생일 후기) 생일이라고 와이프가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사줬어요. 근데 1호가 딸기를 다 먹어버리고 2호는 생크림을 다 먹어버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