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타면 꼭 한 번은 가게 되는 곳, 휴게소.그곳에 갈 때마다 아이들은 화장실도 다녀오고 간식도 먹고 뛰기도 한다.그런데 딱 하나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휴게소에 있다.그건 바로 뽑기다. 라떼는 말이야~동전 넣고 돌리면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아주 조잡한 모양의 장난감이 나오곤 했다.등굣길에는 몰라도, 하굣길에는 온 동네 아이들이 바글바글 문방구에 몰려들어서 뽑기를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난 어릴 때부터 이 뽑기 기계를 좋아하진 않았다. 아마 살면서 뽑기 기계를 해본 게 아마 10번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인형 뽑기까지 포함해서.)내가 원하는 것이 나올 확률도 너무 낮고, 굳이 원치 않는 것은 가지기 싫었다. 결국 내게 뽑기는 돈 낭비라는 결론이었다.(그래서 아이들이 뽑기 하는 것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