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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2

#377 제발, 양말 좀 신어주세요!!

이제 가을이 끝나갑니다. 일기 예보에서 영하의 날씨를 자주 접하고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겨울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니 이제 두꺼운 옷도 꺼내고, 아이들도 패딩 꺼내서 입고 다니는데요.아이들은 왜 이렇게 무엇을 입는 것을 싫어할까요? 가을이어도 아침에는 쌀쌀해서 가을 잠바를 항상 입혀서 등교를 시켰는데, 집에 올 때 보면 그 잠바는 가방에 돌돌 말아서 넣은 채로 집에 와요.덥다고 느껴도 바람이 차서 감기 걸릴 수 있으니 입고 다니라고 몇 번을 했는데도, 이 것만큼은 잘 지켜지지가 않네요.자신들은 무적이라고 하더니, 지난 번에는 2호가 감기 걸려서 골골거리고..그래도 이제 패딩은 두꺼워서 가방에 넣지 못하고 꼬박꼬박 입고 다닙니다.참 다행이죠. 그런데 아직 고민은 남아있습니다. 학..

#311 눈이 내리면? 당연히 나가야지

지난 주, 눈이 정말 많이 내렸어요. 아침이 시작되자마자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에 눈이 쌓이기 시작했어요. 베란다에 선 아이들은 눈을 바라보며 발동이 걸렸어요. 눈 덮인 정원을 보며 나가고 싶다며 아이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눈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눈 내리는 날 밖으로 나가는 것이 힘들어요.) 점심을 먹고 슬슬 나가봅니다. 아침부터 내리던 눈은 멈추지 않고 더 많이 내렸어요. 순식간에 우리 주변은 하얀 겨울 속으로 변해갔어요. 가장 먼저 작은 눈사람을 하나 만들어봅니다. 예전에 사 두었던 몰랑이 집게와 공룡 집게로 제조 공장을 돌려봅니다. 한동안 제조 공장 돌리기는 재미있었지만 조금 지루해졌어요. 눈 사람 제조 공장 업무가 지겨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