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감수성이 제일 많은 사람은 바로 2호이다. 매사, 모든 것에 감정이 풍부해서 표현도 많이 하는 반면, 그만큼 쉽게 잘 삐지기도 한다. 특힌나 본인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그 감정을 온 몸으로 표현을 한다. 그럴때면 발을 동동 구르거나 혹은 뒤로 누워서 소리쳐 울거나 한다. 그러면서 싫어~싫어를 연거푸 이야기를 하거나 저리가~라고 하면서 아빠인 나를 밀어낸다. (2호의 최애캐는 여전히 엄마이다.) 나는 달래주기보다는 아이에게 그러면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더 싫어한다. 정말로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하지만 와이프는 나와 다르게 2호를 잘 안아주고 타일러준다. 와이프가 가서 달래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