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이 되고 나서 따로 하교를 하는 우리집 아이들. 1호가 3학년이 되면서 수업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래서 2호는 5일중에 4일을 더 먼저 끝나고 집에 와야 한다. 2호는 형이 올 때까지 혼자서 기다리는데 매우 심심해한다. 언제나 항상 같이 놀던 형이 없는 그 한 시간이 너무나도 길어진 2호. 이렇게 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2호. 오늘도 역시 일찍 집에 와서 혼자 있다가 또 다시 심심해진 2호. 그 모습이 살짝 안쓰러워서 간식을 먼저 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2호가 하는 말 아냐, 형 오면 형이랑 같이 먹을래. 왜? 형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그래? 여기까지 이야기 했을 때는 형제애가 두터워진 것인가 하는 감동이 벅차오를뻔 했다. 그런데 그런 다음 2호의 대답은.. 이따가 형도 먹으면, 또 먹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