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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3

#235 아이들의 눈 높이.

지금 1호의 키는 1m 30cm가 될랑말랑 합니다. 예전 제 허벅지 아래에 있던 아이가 어느 덧 커서 허리만큼 컸죠. 그래서 이제는 제법 데리고 다닐만 합니다. 예전에는 너무 작아서 들고 뛰거나 아니면 엄청 천천히 걸었는데, 이제는 손 잡고 평범한 속도로 걸을 정도가 되었죠. 그래서 가끔 1호를 데리고 슈퍼마켓을 가곤 해요. 어제도 1호가 먹고 싶다던 삼겹살을 사러 가서 이것 저것 장을 봤죠. 1호는 뒤 따라다니면서 이것저것 참견도 하고 먹고 싶은 과자 앞에서 한참을 침 흘리면서 구경도 하구요. 과자 코너에서 겨우 데리고 나와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1호가 안 오는 겁니다. 옆에 있는 다른 진열대에서 가만히 서 있는거에요. 뭐하나 싶어서 가서 보니 빵 진열대를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말을 거니 딱 한 마..

#204 1호의 우당탕탕 2학기

2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었네요. 확실히 1학기 때보다는 훨씬 더 편해진 것을 느낍니다. 저도 그렇고 1호도 학교 생활에 많이 적응을 했어요. 그래서인지 1학기에 비해서 조금은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있네요. 1. 필통을 놓고가다. 아이가 학교에 가고 나서 보니깐 필통이 제 책상 위에 놓여 있더군요. 전 날 저녁에 연필 깎는다고 꺼내놓았다가 가방에 다시 넣지 않고 가버린 거죠. 학교에 갔다 줄까 하다가 늦은 것 같아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교할 때 필통 두고 간 것에 대해서 1호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네요. 교실에 "주인 없는 연필통"이 있어서 거기에서 꺼내서 사용했다고 해요. 친구들한테 빌렸나 선생님한테 빌렸나라는 걱정을 했는데 이미 선생님이 대처방안을 마련해놓으셨네요. (제가 학교 다닐 때, 필..

#188 드디어 포켓몬 빵 Get!!!!!

포켓몬 빵이 출시되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인기는 여전합니다. 수량은 풀리지 않고 구하려면 마트에 가서 줄 서서 번호표 받고 사야 하는 진풍경이 일상이 된 요즘이네요. 대체 왜 포켓몬 빵은 다시 나와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요? 1호와 2호도 한 동안 포켓몬 빵 먹어보고 싶다라는 말을 가끔 하더라고요. 포켓몬 빵 세대가 아닌 저는 포켓몬도 좋아하지 않고 빵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알겠어~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이 구하기 어려운 포켓몬 빵을 장모님(아이들의 외할머니)가 구해다 주셨어요!!! 한 개도 아니고 무려 8개나 구해다 주셨습니다. 역시 할머니의 손자 사랑의 힘은 대단해요. 심지어 최근에 나왔다는 메타몽 빵까지 구해다 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난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