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도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만 먹어가고 있어서 이제 생일이 왠지 부끄럽군요.) 사실 세월이 좀 지나서인지 생일에 크게 감흥이 없는 편인데, 아이들이 준비했다면서 카드를 줬어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왔더라고요. 무지개 카드와 색종이를 이어 붙인 카드는 2호가 그린카드. 색종이를 잘라서 붙인 카드들은 1호가 만든 카드. 생일도 아니고 생신이라고 예쁘게 써서 줬어요. 별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카드를 받으니깐 기분이 무척이나 좋더군요. 글씨도 점점 잘 쓰고 있고요. (여전히 그림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요...) (생일 후기) 생일이라고 와이프가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사줬어요. 근데 1호가 딸기를 다 먹어버리고 2호는 생크림을 다 먹어버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