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슬프게도 서열이 있습니다. 어느 집이나 있는 것이니 당연한건가요? "슬프게도"라고 한 것은 바로 제가 서열 4위이기 때문이죠.... (저희 집은 4인 가족입니다. 하하하;;) 얼마 전 구독하던 블로그님이 반려견의 서열에 대해서 쓰셨던 글이 저녁 먹다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한 번 아이들한테 우리 집 대장은 누구인지물어봤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엄마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약간 실망은 했지만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며 그 다음은 누구냐고 물어보자 서로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마지막이라고 하더군요. 1등은 사실 뭐 너무 확실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2등은 될 줄 알았더니 아니었습니다. 어쩐지 요새 말을 좀 안 듣긴 하더니만... 이대로 철이 들어버리기 전에 다시 정신 교육 들어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