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유치원에서 강낭콩을 가지고 왔어요. 정확히 말하면 그냥 먹는 강낭콩이 아니고 심어서 키우는 강낭콩이네요. 그런데 가져온 것이 조금 당황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네요. 이렇게 솜과 함께 투명 플라스틱 포켓(?)에 콩 3개를 넣어서 왔더라고요. 위에 사진은 시간이 일주일 넘게 지난 시간일 거예요. 처음 가져왔을 때, 강낭콩만 딱 있었는데... 이게 설마 자라겠어?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놓지 않았거든요. (네.. 제가 그렇게도 자연의 위대함을 또 이렇게 무시해버리고 말았네요 ㅠ.ㅠ) 그랬는데 화장실 유리에만 붙여놓고 물도 안 줬는데, 저렇게 1개가 성장을 했어요. 나머지 2개는 발화를 하지 못하고 결국 그대로 버려야 했네요. 하루가 지날 때마다 너무 무섭게 커서 화분에 옮겨심어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